▲ABB의 옴니코어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은 기존 ABB IRC5 컨트롤러에 비해 로봇을 최대 25% 더 빠르게 제어할 수 있고, 에너지 소비도 최대 20% 줄일 수 있다. (사진=ABB)

ABB 로보틱스가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 ‘옴니코어’를 출시했다고 로보틱스247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옴니코어 플랫폼이 차세대 로봇 공학에 1억 7000만달러(약 2352억원) 이상을 투자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ABB는 이 플랫폼이 앞서가는 자율로봇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며, AI와 센서는 물론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시스템의 완전 통합이 가능토록 하는 모듈형 및 미래형 제어 아키텍처로의 단계적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미 아티야 ABB 로봇 및 이산 자동화 사업부문 사장은 “고객들에게 자동화는 노동력 부족, 불확실성, 지속 가능한 운영의 필요성이라는 전 세계적인 메가트렌드에 대응해 더 큰 유연성과 단순성, 효율성을 추구하는 데 따른 전략적 요구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첨단 메카트로닉스, AI 및 비전 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우리 로봇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접근성, 능력, 유연성 및 이동성이 향상됐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장소에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그들은 또한 우리와, 그리고 서로 간에 원활하게 협력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로봇공학 50년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인 옴니코어를 출시하는 이유다. 즉, 옴니코어는 선도적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의 완전한 범위를 통합하는 하나의 플랫폼과 하나의 언어로 구성된 독특한 단일 제어 아키텍처다”라고 말했다.

◆옴니코어, 정밀한 로봇 동작 제어 기능 제공

옴니코어의 모션 성능은 여러 대의 로봇이 초당 최대 1600mm의 고속으로 달리는 가운데 0.6mm 이하 수준으로 로봇 경로 정확도를 전달할 수 있다.

ABB는 새로운 플랫폼이 아크 용접, 휴대폰 디스플레이 전자제품 조립, 접착, 레이저 절단 등 정밀 분야에서 새로운 자동화 기회를 열어준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옴니코어를 통해 로봇이 이전 ABB IRC5 컨트롤러 대비 최대 25% 더 빠르게 작동하고 최대 20% 더 적은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

옴니코어는 확장 가능한 모듈식 제어 아키텍처 기반으로 구축돼 있으며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므로 기존 부문 및 생명공학 및 건설과 같은 새로운 부문에서 자동화를 수용하는 기업에 적합하다.

◆설계, 운영 최적화를 위한 SW 및 HW 옵션

▲옴니코어 운영 설계 및 최적화는 ABB의 앱솔루트 애큐러시, 픽마스터 트윈, 로봇스튜디오를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기능에 의해 가능하다. (사진=ABB)

고객은 1000개 이상의 HW 및 SW 기능을 통해 작업을 설계, 운영, 유지 및 최적화할 수 있다. ABB는 앱솔루트 애큐러시(Absolute Accuracy) 및 픽마스터 트윈(PickMaster Twin)을 포함하는 SW 기능은 물론 외부 축과 기계 비전 시스템에서 필드 버스에 이르는 HW 옵션에 의해 작업 설계 및 최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크 세구라 ABB로보틱스 부문 사장은 “옴니코어의 차별성은 모션, 센서, 애플리케이션 장비를 하나의 전체적인 통합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옴니코어는 HW와 SW로 구성된 전체 ABB 로보틱스 포트폴리오에 개방돼 있어 단일 제어 플랫폼 아래 있는 어떤 조합에서도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 창출을 위한 더 많은 길을 제공한다.

그는 “예를 들어 옴니코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 엄청난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프레스 텐딩 생산시 분당 12타를 15타로 생산을 늘려 시간당 900개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로보틱스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옴니코어가 더 많은 산업 혁신의 가능성을 제공하고, 모든 부문에 걸쳐 우리의 고객들이 앞에 놓인 도전들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옴니코어는 2026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사라질 ABB의 IRC5 컨트롤러를 대체할 예정이다. ABB는 로봇의 잔여 수명 기간 동안 IRC5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여분의 부품과 서비스를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