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제39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대회(ICROS 2024)'에선 산업체 특별세션(1)이 열렸다.

원자현미경 전문업체인 파크시스템스, 델타로봇과 협동 로봇 전문기업인 로보원, 로봇 모션제어 전문기업인 알에스오토메이션, 공장기계 전문기업인 DN솔루션즈 등 4개 기업이 자사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학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파크시스템스 조상윤 전무가 발표하고 있다.

조상윤 파크시스템스 전무는 지난 1997년 설립된 회사가 원자현미경 분야에서 세계 제1의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현재 기업 가치가 1조 3천억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자현미경의 응용 분야가 향후 전자현미경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원자현미경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파크시스템즈는 현재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 전무는 파크시스템스가 지난 2018년부터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원자현미경 장비인 NX-웨이퍼 시리즈를 공급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원자현미경 공급 초기에는 주로 정성적 데이터만을 처리했으나 전문 스캐너를 개발해 정량적인 데이터 접근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신소재 공학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파크시스템스는 제어기술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원자현미경의 유용성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이영진 로보원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이영진 로보원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의 선별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로보원은 갠트리와 스카라 기반의 협동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데, 중국의 저가 제품 유입으로 경쟁하는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로보원은 고속 델타 로봇 기반의 AI선별 로봇을 개발해 공급 중이다. 이 로봇은 비정형 물체인식, 인공지능 활용 3차원 정보 추출, 딥러닝 방식 픽킹 등 기술을 결합해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하고, 픽킹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모 대기업과 협력해 자본 제휴,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진공 픽킹 기술을 활용해 노트북과 같은 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선별 로봇의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상훈 알에스오토메이션 연구소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상훈 알에스오토메이션 연구소장은 지난 2010년 출범 이후 로봇모션 제어 분야에서 국내 대표적인 부품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19년에는 소부장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PCS, UPS, 파워스택모듈 등 에너지 제어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사업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모션제어 알고리즘, 산업용 네트워크, 인공지능 튜닝 플랫폼, 로봇 및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축 서보 드라이브, 캐패시티브 엔코더, 통합 구동 모듈, X80 컨트롤러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 또는 연구하고 있다.

▲ DN 솔루션즈가 인공지능 자율제조공장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공작기계 전문기업인 DN솔루션즈(발표자:박점종)는 산업부의 지원으로 AI 자율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부산 등 공장에 AI자율제조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올해 회사 조직을 개편해 AI 자율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4년(기획), 2025~2027년(개발), 2028~2032년(성장 단계) 등 자율제조에 관한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절삭 가공 분야 자율제조 아키텍처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사람 개입없이도 인공지능이 자율적으로 공장의 이상 가동 여부를 판단하고, 가변적으로 제품의 공급, 배치, 동작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