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3자 계약물류 기업인 GXO 로지스틱스가 로봇 제조기업인 앱트로닉(Apptronik)과 제휴해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위한 초기 단계 '개념 증명(proof-of-concep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GXO 로지스틱스는 “이번 협력이 물류산업계의 진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로봇 개발자들과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혁신을 꾀하려는 GXO의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애드리안 스토치(Adrian Stoch) GXO 최고자동화책임자는 "우리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앱트로닉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는 노동 집약적인 물류 운영 프로세스를 비롯해 물류창고 전반에 걸쳐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로봇공학은 반복 작업을 줄이고 안전을 개선하는 동시에 작업자들이 더 높은 부가가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앱트로닉의 산업용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은 키가 5피트 8인치(약 173cm)이고, 55파운드(약 25kg)의 물품을 운반할 수 있으며 교체형 배터리를 채택해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높은 작동 시간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아폴로는 인간 근육의 역학을 모방하고 유연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선형 액추에이터에 의해 구동된다. 독자적인 힘 제어 아키텍처와 유연한 안전 구역 설정 기술은 아폴로가 사람들과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앱트로닉의 인공지능 로봇 물류창고 배치에 앞서 실험실 환경에서 로봇의 전반적인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 카르데나스(Jeff Cardenas) 앱트로닉 공동 설립자 겸 CEO는 "우리의 임무는 상자와 토트를 운반하는 것과 같은 크고 강력한 움직임부터, 개별 품목을 선택하거나 바코드를 스캔하는 것과 같은 작고 정확한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실제 응용 분야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로봇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기술 선도업체인 GXO가 아폴로의 도움을 받아 물류 운영을 최적화하고 작업자들을 위해 훨씬 더 안전하고 매력적인 작업장을 만들도록 돕는 데 전념하는 이유다. 2단계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 개발 프로젝트는 GXO를 위한 혁신적인 확장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을 위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앱트로닉과 휴머노이드 분야 제휴는 물류창고 자동화의 선두주자인 GXO의 두 번째 제휴 사례다. 지난 2023년 GXO는 창고 자동화 장비를 전년 대비 약 50% 늘렸고, AI기반 로봇공학 및 자율주행차량을 포함한 광범위한 새로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시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