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완전 전기 구동 방식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신형 아틀라스 로봇이 수십 년에 걸친 휴머노이드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산업계가 봉착하고 있는 도전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능력 있고 유용한 모바일 로봇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아틀라스 로봇이 스팟(Spot), 스트래치(Stretch)와 함께 산업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10년전만해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소수의 기업 중 하나였지만 이제 로봇산업의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며, “우리 고객들은 스팟과 스트래치로 성공을 보았고 아틀라스로 다음 과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신형 아틀라스 로봇의 여정이 현대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대는 차세대 자동차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신형 아틀라스 로봇의 적용을 위한 완벽한 시험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앞으로 제조라인에 신형 아틀라스 로봇을 적극 도입해 운영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현대를 시작으로 향후 몇 년간 소수의 혁신적인 고객 그룹과 협력해 아틀라스를 반복적으로 테스트할 것"이라고 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전기 구동 방식의 아틀라스가 기존 유압식 아틀라스(HD Atlas) 보다 동작 범위가 넓고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유압식 아틀라스도 이미 무겁고 불규칙한 다양한 물체를 들어올리고 조작할 수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고객들의 제조 환경에 맞도록 다양한 변형의 새로운 그리퍼를 채택해 다양한 조작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또한 최근 몇년새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매우 흥미로운 발전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수십년 동안 시뮬레이션과 모델 예측 제어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축적했으며, 로봇들이 복잡한 실제 상황에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강화학습, 컴퓨터 비전 등 새로운 AI와 기계학습(머신러닝) 도구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 전체 로봇 군(群), 사이트 매핑, 디지털 변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중앙 집중식 플랫폼인 ‘오빗’(Orbit)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오빗은 현재 스팟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향후 스트래치와 아틀라스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휴머노이드 폼 팩터는 인간을 위해 설계된 세계에서 일하는 로봇에게 유용한 설계 방식"이라며 전기 구동 방식 아틀라스가 더 민첩하고 손재주도 뛰어나며,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동작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틀라스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동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