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두번째 기획으로 작년에 열린 '생명은 아름답다'전에 참가한 이원경 작가의 작품

한국과학기술원 KAIST ART & DESIGN 위원회가 2014년 11월 20일부터 2015년 2월 22일까지 "로봇과 살다" 전시(가제)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KAIST Science Humanity Muses Project(KAIST SHuM Project)의 일환으로, 2012년 기후대기환경을 주제로 한 '하늘을 보다'전, 2013년 생명의 다양성과 공생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 '생명은 아름답다'전에 이은 세 번째 기획으로, 인공지능형 로봇, 로보 사피엔스를 주제로 대전 KAIST KI빌딩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형 로봇, 로보사피엔스를 테마로 ‘로봇과 인간의 공존과 진화의 다양한 방법’을 전시 주제로 인공지능학의 미래이며 로봇공학과 함께 인간-로봇의 철학적 예술적 윤리적 문제를 다룬다.

로봇의 정의에서부터 기능과 발달, ‘휴머노이드’ 개념에서부터 산업화시대 자동기계화 되어가는 인간과 기계, 로봇과 인간의 공존하는 사회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의 정의와 개념과 기능과 발달, 지향점 등에 이르기까지 로봇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인간-로봇의 예술적, 철학적, 윤리적 문제들을 네 개의 동사, 즉 “움직이다”, “느끼다”, “생각하다”, “표현하다” 로 진화론적으로 분류하여 보여주고 더불어 인공지능형 로봇의 상상과 실험을 소주제로 보여줌으로써,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며 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동서양의 고전과 문학예술작품을 비롯하여 오늘날 할리우드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여러 형태의 로봇까지 현실과 상상 속 로봇의 다양한 모습들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보여준다. 또한 예술가들이 로봇을 연구, 개발하는 카이스트 연구랩을 인터뷰하고 기록하며 협업하면서 인간과 로봇의 꿈을 예술작업을 통해 드러낸다. 나아가 과학은 물론, 문화, 예술을 통해 진화해온 로봇의 역사와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의 로봇 시대를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해 본다.

특히 금년 “로봇과 살다”전은 이전 예술가와 과학자 간의 토론을 통한 예술가의 작업표현이라는 방법에서 나아가 예술가들과 KAIST의 연구원들 간의 다양한 워크숍과 상호 만남과 공동연구를 통하여 현재의 작품 혹은 연구 분야를 공유하고, 과학과 예술이 결합하여 제시할 수 있는 메시지에 대해 토의하여 새로운 층위의 과학과 예술의 융합 작품을 시도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명석 랩, 강현욱, 김형관, 김현식, 남혜연, 낸시랭, 백남준, 손승현, 송호준, 신승백+김용현, 양정욱, 이부록, 이장원, 이해민선, 이현진, 전병삼, 최문석 등 각기 다른 표현방법과 방식을 가진 예술가와 권동수(KAIST 기계공학과), 김수현(KAIST 기계공학과), 오준호(KAIST 기계공학과), 양현승(KAIST 전자전산학부) 등 과학자와 각 Lab의 연구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인간과 로봇의 꿈을 예술작업을 통해 보여주게 된다.

한편 “KAIST SHuM project”는 KAIST ART & DESIGN 위원회가 MIT 미디어랩, ZKM,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등과 같은 국제적인 미디어예술연구기관처럼 한국의 과학과 예술 발전을 이끌어나갈 협력 체계를 갖추고자 2012년 만들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