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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자율주행 로봇 시장 선점 경쟁 "불꽃 튄다"지능형 로봇법과 도로교통법 개정안 본격 시행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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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17  1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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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티즈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로보티즈)

자율 이동로봇의 실외 이동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실외 자율주행 로봇업체들이 초기 시장 장악을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인다.

그동안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인정받아 제한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던 실외 자율이동 로봇업체들이 일제히 본격 사업 추진을 선언하면서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규제샌드박스 특례 인증을 통해 실증 사업을 진행해왔던 로보티즈, 트위니, 뉴빌리티 등 기업이 새로운 법 제도의 시행에 맞춰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지능형로봇법과 도로교통법이 개정·시행되면서 지난 17일부터 실외 이동 로봇의 보행 통행이 가능해졌다. 운행안전인증을 받은 실외이동로봇에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해 보도 통행을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도에서 실외이동로봇을 운영하려면 보험 (또는 공제) 가입 의무가 부과된다.

지능형로봇법에서 규정한 운행안전인증 대상은 질량 500kg 이하, 속도 15km/h 이하의 실외이동로봇이다. 운행안전인증을 받으려면 산업부가 지정한 운행안전인증기관에서 운행구역 준수, 횡단보도 통행 등 16가지 시험항목에서 실외이동로봇의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산업부는 개정 지능형로봇법이 시행된 지난 17일부터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기관 지정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11월 이내에 운행안전인증기관을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실외 이동로봇 관련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진행 중인 14개사 가운데 현재 2개사에서 올해 운행안전인증 신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증 특례를 진행중인 다른 업체들도 운행안전인증 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업부는 11월중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운행안전인증기관으로 지정하기 위해 관련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민간 보험사는 현재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12월중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산업부는 한국로봇산업협회를 손해보장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사업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실외이동로봇을 운용하는 사람에게 해당 로봇에 대한 정확한 조작 및 안전하게 운용할 의무를 부과하여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실외이동로봇 또한 보행자와 동일하게 신호위반, 무단횡단 금지 등 도로교통법을 준수해야 한다. 실외이동로봇이 동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 운용자에게 범칙금(안전운용의무 위반 시 3만원) 등이 부과될 수 있다.

산업부와 경찰청은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제도 시행 초기단계에서 운행안전인증을 받은 로봇이라도 안전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처럼 관련 법 개정과 규정이 마련되면서 로보티즈, 뉴빌리티, 우아한 형제들이 그동안 추진해온 실증 사업들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지난 2019년 규제샌드박스 1호 실증 특례로 선정되어 강서구 마곡 지역에서도 시범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지난 5월부터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고덕센트럴아이파크 단지 이름을 딴 '고센봇'으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음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미는 현재도 아파트 단지, 캠핑장, 리조트, 골프장 등에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로보티즈는 압도적인 누적 주문 건수의 배달 서비스를 수행하며 대량의 데이터 수집과 서비스 역량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로보티즈는 이번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의 시행에 맞춰 실외 자율배송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플랫폼 뉴빌리티는 그동안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인천 송도와 서울 방배동,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등에서 로봇 배달 실증사업을 진행해 오며 도심환경 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운행에 대한 실데이터와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 왔다. 뉴빌리티는 이달 20일부터 강남구, KT와 협력해 선릉역 일대를 중심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외에도 트위니, 우아한 형제들 등 업체들이 현재 실외 배송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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