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외 보안 로봇 '어센토 가드'(사진=어센토로보틱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H 취리히) 출신이 공동 창업한 어센토로보틱스(Ascento Robotics)가 야외 순찰용 자율이동 로봇 ‘어센토 가드(Ascento Guard)’를 출시했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프리 시드(pre-seed) 펀딩에서 430만달러(약 57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알레산드로 모라(Allesandro Morra) 어센토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세계 보안 산업은 자격 있는 인력의 부족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업계의 직원 이직률이 연간 47%에 달할 정도로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깃넉스 마켓 데이터(Gitnux Market Data)에 따르면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안전 및 보안 요원은 상시적으로 52% 부족한 상황에 처해 있다. 모라 CEO는 "어센토는 보안 회사에 서비스형 로봇(RaaS)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어센토는 인공지능을 갖춘 이 로봇이 매우 민첩하고, 다양한 지형을 안정적으로 탐색할 수 있으며 제조공장, 데이터 센터, 에너지 플랜트, 제약 제조업체 및 명품 제조업체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어센토 가드는 시속 4.5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을 이용해 비디오와 이미지를 분석해 불법 침입자 감시, 출입문 개폐 여부, 화재 발생 등 시설물 체크 등 업무를 수행한다.

어센토는 이 로봇을 구독형 서비스(R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미 이 로봇은 대형 산업 현장에 배치돼 올해 초부터 3000km 이상 주행 실적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