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방역로봇사업단(단장 오상록 박사)이 오는 1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3)’에서 방역로봇 R&D 성과를 발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리는 KIST 방역로봇사업단 기술설명회에선 의료기기 전문기업, 로봇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로봇사업단의 R&D 성과가 발표되고 연구자와 기업간 1대 1 기술 상담도 이뤄진다.

이번 기술설명회는 팬데믹 대응 로봇ㆍICT융합 방역체계 개발사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봇 기술 실증 후 연구진의 도움을 받아 상용화를 진행할 기업을 모집하고, 기술사업화 기반을 마련해 의료 현장에서의 성과 실활용 가능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기술설명회에선 ▲안전한 신속 비대면 비강 자동검체 추출 로봇(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종원 박사) ▲격리중환자실 치료장비 원격 모니터링/조작시스템(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황동현 박사) ▲지능형 자율방역 로봇(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정구봉 박사) ▲지능형 물품이송 및 배달로봇(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범재 박사) ▲지능형 확진자 동선추적/목록화 기술(한국과학기술원 권인소 교수)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 주요 개발 과제

방역로봇사업단은 이들 기술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병 대응 현장별(집중의료현장, 생활치료시설, 일상생활 공간) 로봇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현장 실증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집중의료현장을 위해선 ▲지능형 타겟 접촉 인지 기술을 기반으로 비대면 비강 검체를 자동으로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고자유도 검체 추출 로봇 시스템 개발 ▲다시점/다중위치 CCTV를 활용한 비전 기반의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의 자동 동선추적 및 목록화 기술 개발 ▲격리중환자실 운용 치료장비에 대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및 원격 조작이 가능한 통합 시스템 개발 등과 실증이 추진되고 있다.

생활치료시설을 위해선 격리치료시설에서 식사 및 의약품 등을 환자에게 배달하고, 의료폐기물 등을 안전하게 수거하고 이송하는 로봇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일상방역공간을 위해선 다중이용시설 및 생활공간을 위한 지능형 자율 방역 로봇시스템 개발 및 실증시험을 통한 성능 검증이 진행된다.

방역사업단은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181억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