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업체 드리미테크놀로지가 WRC에서 선보인 다양한 로봇.들. 휴머노이드 로봇, 4족 보행 로봇, 무선 수영장 청소 로봇, 상업용 음식 배달 로봇 등이 보인다.

중국 로봇 청소기업체인 드리미테크놀로지(Dreame Technology,追觅科技)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 WRC(World Robot Conference)'에서 범용성 휴머노이드 로봇, 4족 보행 로봇, 무선 수영장 청소 로봇, 상업용 음식 배달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드리미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범용성 휴머노이드 로봇 중 최초로 라테아트(latte art)를 멋지게 만들어 내며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드리미 휴머노이드 로봇 디렉터인 차오 유(Chao YU)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딥 머신러닝 모델과 학습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종류의 컵과 도구를 식별하여 라테아트를 섬세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이번 콘퍼런스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환경에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로봇은 강한 충격을 받더라도 보행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하게 제작되었다. 178cm의 키에 몸무게 56kg, 44도의 자유도를 가진 생체공학적 로봇이다. 다리마다 자유도가 6이어서 한 다리로 설 수 있다.

드리미가 소개한 소비자용 4족 보행 바이오닉 로봇인 드리미독(Dreame Dog)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로봇은 머리와 몸의 조정력을 갖춘 4족 보행 바이오닉 로봇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자유도 15를 자랑한다. 힘과 민첩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머리를 움직여 사용자에게 감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드리미 관계자는 "드리미독은 5차원 인식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우리는 이를 통해 로봇이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감정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드리미독이 가진 기능은 오픈소스 및 오픈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모두 지원하므로 과학 연구, 교육 등의 분야에서 2차 개발과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드리미의 음식 배달 로봇 D1은 손님 좌석 배치, 음식 배달, 접시 반납, 순찰 등 각종 모드를 바꿔가며 모든 상업적 시나리오를 커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스마트 음식 배달 로봇 D1은 듀얼-SLAM 내비게이션 및 포지셔닝 기술을 이용해 레스토랑 내 공간 지도와 경로 계획을 신속하게 지능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손님 좌석 배치, 음식 배달, 순찰 업무를 처리하며 케이터링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산업용 등급의 4족 보행 순찰 로봇은 사람과 물건을 운반하고 장애물을 타고 넘는 등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동적 장애물 회피 능력이 뛰어나 보안, 순찰, 구조, 수색 및 매핑 임무에 적합하다. 또한 소방, 전력, 광업 등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드리미 설립자 하오 유(Hao YU)는 "앞으로 10년은 범용 로봇공학에게 최고의 10년이 될 것"이라면서, "로봇공학 분야에서 강력하고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개발하면 드리미가 범용 로봇의 시스템화 개발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시스템화는 모든 산업과 부문에 로봇공학을 도입하고, 비즈니스, 농업, 의료 및 운송 부문에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며, 로봇이 가족과 사회 전반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로봇 생태계를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