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세이건설(大成建設)은 생산프로세스 DX(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운반 로봇 ‘T-드라이브엑스(DriveX)’를 개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건설 기자재의 배치나 장애물의 위치가 시공 상황에 따라 매일 변화하는 건설 현장 환경에 적합하도록 자유도가 높은 자율운반을 실현함으로써 자재 운반 인력의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작업 인력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운반 로봇은 지게차형 로봇과 경량 팔레트형 로봇 등 2개 기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이세이건설은 자율운반 로봇을 수도권 건설 현장에 도입해 실증 실험을 실시하고, 실용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게차형 로봇은 다이세이건설, 라퓨타로보틱스, 스미토모 나코(NACCO) 포크리프트가 공동 개발했다.

T-드라이브엑스는 IC 태그나 마커 배치 없이 인공지능에 의한 화상 해석이나 매핑 기술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게차형 로봇인 TA-SPX10은 중량 1300kg, 정격 하중 900kg이며, 팔레트형 로봇인 TA-IC10은 중량 300kg, 정격 하중 1600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