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로봇 스타트업 앱트로닉(Apptronik)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공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앱트로닉은 그동안 주로 미국 정부와 국방부를 위해 외골격과 2족 보행 로봇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를 공개하면서 민간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2016년 텍사스대 인간중심 로봇연구소(Human Centered Robotics Lab) 출신인 제프 카데나스 CEO, 닉 페인 CTO, 루이스 센티스 고문이 공동 창업했다. 2020년말 연구용 플랫폼인 휴머노이드 로봇 상체 ‘아스트라’를 만들어 일부 연구 기관에 판매했다.

이번에 새로 공개한 아폴로는 키가 172cm이고, 무게는 72.5kg이다. 25kg의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다. 교환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4시간 동작 가능하다. 앱트로닉은 2024년말 아폴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프 카데나스 CEO는 “관절에 있는 선형 액추에이터의 참신한 설계 덕분에 설계의 복잡성을 줄이고, 시스템 신뢰성과 지원 가능성을 개선했다. 그리고 재료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앱트로닉은 자체 지적 재산을 활용하기 위해 아폴로에서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회전 조인트(rotary joints)와 모터를 제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더로봇리포트는 전했다.

앱트로닉은 아폴로를 물류창고에 배치해 상자, 토트 등을 운반하는 작업에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