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코봇의 신형 배송 로봇

일본 자율 배송로봇 전문기업 하코봇(Hakobot)이 썬코인더스트리즈(Sunco Industries)로부터 제3자 할당방식으로 투자를 받았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썬코인더스트리즈는 나사 등 기계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하코봇은 이번에 조달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실외 주행이 가능한 신형 자율배송 로봇의 실증 실험 및 기능 개선,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썬코인더스트리즈의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서 나사 등 제품의 로봇 배송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신형 배달 로봇을 활용해 물류센터가 있는 오사카 동부지역인 히가시오사카시에서 자율주행의 실현을 목표로, 실증 실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썬코와 하코봇 경영진이 배송 로봇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4륜 구동방식을 채택, 높은 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3D 라이다와 스테레오 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탑재, 인식 기능을 개선했다. 또한 제어용 기판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 패널 설계를 개선해 높은 유지 보수성과 사용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코봇은 이번 자본 제휴를 계기로, 일본 관서 지방을 중심으로 배달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대학 캠퍼스에 이어 11월 '하나노조 엑스포(HANAZONO EXPO)'에서 배송 로봇의 실증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