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추계 신제품 발표회에서 로봇개를 깜짝 공개했다.

14일 중국 매체 CNMO 등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차세대 로봇개 ‘사이버도그2’를 발표했다. 전작 사이버도그1인 톄단을 발표한 지 2년 만이다.

외관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학습 시뮬레이션을 3만대 다른 로봇개와 시행함으로써 실제 개와 가장 유사하게 제작했다. 전작보다 크기가 16% 줄어들었고 무게도 40% 가벼워졌다. 크기와 무게를 실제 소형견과 비슷하게 했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사이버도그2는 다양한 동작실행이 가능하고 공중회전, 문워크 등 복잡한 액션도 취할 수 있다. 또, 명령어(웨이크워드) 설정 및 음성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쉽게 제어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동작이 가능한 이유는 엔비디아 젯슨 자비어(Jetson Xavier) NX 플랫폼과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사이버기어 모터, 19개 센서 등이 탑재되었기 때문이다. 전작보다 8개 센서가 더 탑재돼 얼굴인식, 음성·감정 인식을 할 수 있으며 장애물을 회피하는 등 행동 움직임이 더욱 부드럽고 미세하게 조정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