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필드워크로보틱스가 개발한 자율수확로봇 ‘알파’가 딸기를 따는 모습. (사진=필드워크로보틱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필드워크로보틱스(Fieldwork Robotics)가 200만파운드(약 34억원)를 목표로 한 투자행사 중에 이미 150만파운드(약 25억원)를 투자받았다고 테크닷이유(tech.eu)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더스(Seedrs)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추가로 60만파운드(약 10억여원)의 투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150만파운드 투자 약속은 엘보우 비치 캐피털, 그리고 같은 계열인 프론티어 IP 및 다른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나왔다.

필드워크로보틱스는 딸기 농장용 수확 로봇을 개발했다. 이 인공지능(AI) 기반 수확 로봇은 영국의 과일 및 채소 생산자에게 필요한 계절 노동자 수 감소에 따른 대응책이다.

가용 계절 노동력 감소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브렉시트,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지목되고 있다.

필드워크로보틱스는 이노베이트 UK와 EIT푸드(EIT Food)의 지원을 받은 플리머드대 스핀아웃이며, 보쉬와 협력해 ‘알파’(Alpha)라는 이름의 딸기 자율수확로봇을 개발했다.

알파는 24시간 일할 수 있는 포르투갈의 농장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느라 바빴다. 알파가 수확한 과일들은 현재 영국의 M&S, 세인즈베리, 웨이트로즈같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데이비드 풀턴 신임 필드워크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엘보우 비치 캐피털(EBC)은 우리와 전략적, 문화적으로 훌륭하게 맞아 떨어진다. EBC는 진정한 영향력 투자자로서 잠재적 가치뿐만 아니라 투자의 영향력과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번 투자 행사는 우리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농작물 낭비를 줄이고, 식량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려는 미래 지향적인 농장과의 작업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존 폴락 엘보우 비치 캐피털 CEO는 “필드워크로보틱스 팀은 상당한 기술적 전문 지식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추진력과 결합하고 있다. 기존 농업은 목적에 맞지 않으며, 우리에겐 지속 불가능한 수준의 폐기물을 완화하고 해당 부문의 농부와 최종 고객의 경제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적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필드워크와 긴밀히 협력해 이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