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로보틱스는 가장 친근한 로봇을 표방하고 있다. (사진=라이스 로보틱스)

홍콩에 본사를 둔 실내외 배달, 보안 및 소독 로봇 개발업체인 라이스 로보틱스(Rice Robotics)가 시리즈A 사전 투자 라운드에서 700만달러(약 89억원)를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미 자금의 일부를 홍콩 신공장 건립에 사용했다. 이 공장은 올해 1분기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엔완(Tsuen Wan·荃灣)의 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라이스 로보틱스는 1만 3000평방피트(약 1207㎡· 365평) 규모의 이 시설로 연간 생산 능력을 4배로 늘렸다.

라이스 로보틱스의 새로운 공장은 홍콩에서 로봇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대한 약속의 일부다.

빅터 리 라이스 로보틱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홍콩이 일류 서비스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현지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 고향의 4.0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이스 로보틱스는 또한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투자자본과 홍콩 신공장 시설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서비스 로봇을 채택하려는 의지가 강한 일본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

라이스 로보틱스는 최근 몇 년간 일본 시장에서 큰 발전을 보였다. 라이스 로보틱스의 로봇은 지난 2021년부터 도쿄 다케시바(竹芝)에 있는 소프트뱅크 본사 직원들에게 세븐일레븐 제품을 배달해 오고 있다. 시범 프로그램은 라이스 로보틱스와 소프트뱅크의 공동 구상에 의한 것이다.

라이스 로보틱스는 또한 일본우정(日本郵政)과 협력해 지난 2021년 3월부터 치바현(千葉県) 주택가에 라스트 마일 배달용 로봇 5대를 배치하고 있다. 라이스 로봇은 도쿄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가상 쇼룸 방문 고객들에게도 로봇으로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스 로봇은 또한 미쓰이 그룹과의 기존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곧 미쓰이 가든호텔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라이스 로보틱스는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Yaesu·八重洲)와 미쓰이 가든 호텔 가시와노하 파크사이드(柏の葉 公園)에서 로봇 구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라이스 로보틱스는 현재 라이스(Rice), 자스민(Jasmine) 및 포털(Portal)의 세 가지 자율이동 로봇(AMR)을 제공하고 있다.

라이스는 신선한 커피부터 의약품, 서류까지 무엇이든 운반할 수 있는 실내 배달 로봇이다.

자스민은 기화 살균액을 분사하는 소독로봇이다. 이 로봇은 한 번에 최대 8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으며 기화강도 조절 기능으로 예약된 소독을 수행할 수 있다.

포털은 라이스 로보틱스의 보안 및 순찰 로봇으로서 비디오를 스트리밍하고 녹화할 수 있으며 양방향 인터폰을 장착하고 있으며, 물 유출을 감지하거나 공기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