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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얼룩 먹는 로봇 물고기, 세탁기 개념 바꾼다국내 디자이너 정찬엽씨 창안…세제 필요 없어 친환경적이고 세탁도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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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3  17: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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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물고기를 활용한 세탁기가 가족들의 단란한 시간을 더욱 늘려준다.

우리나라 출신 젊은 산업디자이너 정찬엽(Chan Yeop Jeong)씨가 로봇 물고기를 활용하여 창안한 세탁기 디자인 컨셉이 미국 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는 온라인뉴스사이트 피에스에프케이닷컴(psfk.com)은 정씨가 ‘일렉트로룩스 디자인 랩’ 대회에 출품한 세탁기 디자인에 대해 관련 이미지와 함께 자세하게 소개했다.

‘페세라(Pecera)’란 브랜드명을 가진 이 세탁기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로봇 물고기를 사용한다. 로봇 물고기는 빨랫감 내에 있는 사람들의 죽은 피부 세포와 때, 얼룩 등을 먹어치운다.

‘도피(Dofi)’라고 불리는 이 로봇 물고기는 떼를 지어 다니면서 옷감에 묻어있는 때를 제거하여 의류를 세탁하는데 있어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sustainable) 세탁 방식을 제시한다.

▲ 로봇 물고기가 때를 먹고 있다.

세탁기에 들어가는 로봇 물고기는 원래 닥터피시(doctor fish)에서 영감을 얻었다. 닥터피시는 사람의 죽은 피부나 병변 부위를 먹고 살면서 사람들의 피부를 청결하고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로봇 물고기 도피는 수력전기로 조종되며 내장된 소형 카메라로 때를 찾아내 이를 먹어치움으로써 의류를 세탁한다.

로봇 물고기들은 빨판 모양의 주둥이로 때를 먹는데 이때 도피는 의류 섬유에 달라붙어 있는 불순물 분자를 잘게 부수고 흡수한다.

▲ 세탁기 안에 세제는 없고 로봇 물고기가 유영하고 있다.

알칼리성 용액 젤리로 구성된 도피는 섬유와 접촉할 때 섬유와 때 사이에 있는 응집력을 이완시켜 이를 분리시키고 빨아들인다.

세탁 시 현재처럼 세제를 쓰다보면 옷감에 손상이 가거나 산화, 탈색 등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로봇 물고기가 하는 세탁은 환경친화적일뿐 아니라 색상이 바랜다거나 옷감이 상하는 일이 없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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