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봇업체 코마우의 메이트-XT 외골격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데다 통기성을 가지고 있으며 배낭처럼 작동한다. (사진=코마우)

자율 트랙터 등 농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미국 존 디어가 이탈리아 로봇업체 코마우와 제휴해 공장 직원들에게 코마우 메이트-XT(MATE-XT) 외골격을 제공하고 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장치는 작업자들이 부품 물류 작업 중 신체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인체공학적 위험을 줄이면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낭처럼 착용하는 메이트-XT 외골격은 어깨의 모든 움직임을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어 이동성을 제한하거나 부피를 늘리지 않고도 근육 피로를 줄여줌으로써 직원들의 작업수행을 돕는다.

이는 존 디어 직원들이 하루에 수백 개의 물품을 옮겨 다음날 부품 납품 준비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마우의 외골격은 경제적으로 설계됐다. 따라서 다양한 체형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에게 맞게 쉽게 조정된다. 예를 들어 작업자 또는 현재 작업에 맞춰 필요한 지원 수준과 어깨끈의 길이를 조절할수 있다.

외골격은 인체공학적 평가 작업 시트(EAWS)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존 디어는 인체공학적 개선과 근육 피로 및 실행 속도 감소 측면에서 예상되는 이점에 대한 객체 측정 수치를 얻을 수 있다.

코마우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캄피나스에 있는 존디어의 7만 5000㎡(약 2만 2700평) 규모 부품 유통 센터에서 이 외골격 사용 실습 교육을 했다.

레어테스 스카르피타 코마우 아메리카 리더는 “고객에게 혁신적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다양한 응용 분야와 시장에서 직원들이 일상 활동 중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까지 확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트-XT에 대해 “착용이 간편한 외골격으로서 존 디어가 인지된 근육 피로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작업자의 등, 허리 부위, 팔 및 어깨에 가해지는 기계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측면에서 더 큰 부가 가치와 측정 가능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로봇공학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치의 또 다른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코마우는 메이트-XT 사용의 이점을 정량화하기 위해 외골격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인체공학적 위험 요인에 대한 근전도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작업자가 메이트-XT 외골격 사용시 활동 시간의 98.5% 기간 동안 근육을 휴식 단계로 유지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경우 그 수치가 2.4%에 불과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메이트-XT는 작업 중에 작업자의 근육을 더 자주 쉬게 할 뿐만 아니라 팔의 무게를 안정시키고 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면서 적절한 근육 균형을 보장한다. 외골격을 착용하는 동안에는 작업자 최대 용량의 10%만 사용해 팔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코마우는 이탈리아 토리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73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세 가지 다른 유럽연합(EU) 프로젝트 내에서 적용되는 이동용 조작기(매니퓰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이동 로봇 팔은 자율 이동 플랫폼에 장착된 로봇 팔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