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위더

농업용 로봇 전문기업 카본 로보틱스(Carbon Robotics)가 시리즈C 자금 조달에서 3천만달러(약 398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소조 벤처스(Sozo Ventures) 주도로 이뤄졌으며 안토스 캐피털, 퓨즈 벤처캐피털, 이그니션 파트너스, 리퀴드2, 보이저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카본 로보틱스의 자금 조달 규모는 지금까지 총 6700만달러(약 889억원)에 달한다.

카본 로보틱스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북미 시장 확대, 제조 최적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해외 시장 공략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롭 프릴렌 소조 벤처스 관리이사는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로봇 공학 및 레이저 기술을 잘 활용하는 카본 로보틱스는 농부들이 식물이나 토양을 손상시키지 않고 잡초를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카본 로보틱스는 잡초 제거 로봇인 ‘레이저위더’(LaserWeeder)를 공급하고 있다. 이 로봇에 장착된 CO₂ 레이저는 열 에너지를 사용하여 주변의 농작물을 손상시키거나 토양을 방해하지 않고 밀리미터 정확도로 잡초의 분열조직(分裂組織, 줄기나 뿌리 끝에 있는 생장점, meristem)을 파괴한다.

폴 마이크셀(Paul Mikesell) 카본 로보틱스 CEO는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경작자들에게 비용 효율적이고 효율적인 정밀농업 기술 도구를 제공하는 우리의 사명을 뒷받침한다“며 ”전통적인 제초 방법은 비싸고 신뢰할 수 없으며 토양 건강을 해친다. 레이저위더는 이러한 모든 과제를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카본 로보틱스의 레이저위더스는 40종의 작물을 키우는 농장에서 5억개 이상의 잡초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올해 레이저위더는 미국 17개 주와 캐나다 3개 주 등 지역 농장에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