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사진 왼쪽)이 9일 인천에 있는 로봇 부품 기업 에스피지를 방문해 여영길 대표(가운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서현 로봇혁신사업본부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이 9일 로봇 부품 및 제조용 로봇 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상황을 청취하고 진흥원 사업 소개 및 국내 로봇산업 발전 방향을 협의했다.

손웅희 원장은 9일 오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로봇 부품 기업 에스피지(SPGㆍ대표 여영길) 본사 및 공장을 방문해 여영길 대표로부터 회사 현황 및 로봇 감속기에 대한 개발 및 생산 현황을 설명받고, 직접 로봇 감속기 및 모터 생산 현장을 둘러 보았다.

여 대표는 로봇 정밀 감속기 양산을 위해 지금까지 170억, 올해에도 40억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초기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는 국내 및 해외 기업에 양산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4개, 해외 9개 전시회를 통해 적극적인 고객 발굴에 나서면서 로봇 감속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아직도 국내 로봇기업에서의 국산 감속기 적용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진흥원에서 여러 가지 활성화 방안을 찾아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손웅희 원장은 진흥원에서 펼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소개하면서, 고품질의 로봇 감속기 개발 및 양산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국산 부품을 로봇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많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사진 왼쪽)이 에스피지 로봇 감속기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여영길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91년 설립해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에스피지는 그동안 일본의 하모닉 드라이브, 심포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로봇 관절용 정밀 감속기를 국산화 해 국내 로봇 기업 및 해외 기업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로봇 부품기업이다.

▲에스피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협동로봇용 SH 감속기 모습

특히 협동로봇 관절에 사용되는 SH 감속기와 산업용 로봇의 관절로 쓰이는 SR 감속기, 유성 감속기 등의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 전체 제품을 양산, 판매하고 있다. 작년 로봇 감속기 분야에서만 6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150억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을 만큼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50년 동안 쌓아온 풍부한 시장 경험 및 품질 신뢰성, 65명의 R&D 인력을 갖춰 엔지니어링 역량이 뛰어나고, AC·DC·BLDC 모터 및 감속기, 플레너터리 기어헤드(Planetary Gearhead), SH·SR·유성 감속기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사진 왼쪽)이 9일 오후 인천에 위치한 산업용 로봇 기업 나우로보틱스를 방문해 이종주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웅희 원장은 9일 오후에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산업용 로봇 기업 나우로보틱스(대표 이종주) 본사 및 공장을 방문해 이종주 대표로부터 회사 현황 및 로봇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생산 현장을 둘러 보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9일 오후 인천에 위치한 산업용 로봇 기업 나우로보틱스 생산현장에서 이종주 대표(왼쪽 세번째)와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서현 로봇혁신사업본부장, 오른쪽은 나우로보틱스 최선섭 부사장

이 대표는 진흥원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면서 회사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감사를 표하고, 창업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로봇 제품 개발을 통해 열심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오래전부터 진흥원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다며, 짧은 시간 안에 여러종류의 전문 로봇 제품들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믿음직하다면서 더 크게 회사가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생산 현장을 둘러 보며 손 원장은 부품의 국산화 적용 여부 및 로봇 제어기 기술 자체 보유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해 자세히 물어 보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은 나우로보틱스 생산제품인 뉴로엑스(NURO X) 다관절 로봇을 생산 공장에서 테스트하는 모습

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취출로봇, 직교로봇, 다관절로봇, 스카라로봇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와 사출 자동화 시스템까지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위한 다양한 로봇 라인업부터 로봇 자동화 시스템까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 하반기 랙, 선반 이송용 잭킹 타입 물류로봇 누고(NUGO)-L 시리즈와 제품 박스 이송용 픽킹 타입 물류로봇 NUGO-P 시리즈를 개발해 올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물류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금년 하반기 IPO를 신청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