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행 재활 로봇 '로코마트'가 환자의 걸음걸이를 도와주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 생트저스틴(Sainte-Justine)병원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이름은 로코마트(Lokomat). 재활 로봇이다.

이 병원은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이 걷기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장비, 로코마트 재활 로봇을 최근 구입했다.

보행 재활 로봇 로코마트는 척수 손상이나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다.

30일 CBC에 따르면 생트저스틴에 있는 마리앙팡재활센터(Marie Enfant Rehabilitation Centre)는 캐나다 퀘벡 주에서 처음으로 이 로봇을 구입한 병원이다. 여기에서 로코마트는 4-18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재활치료를 돕고 있다. 걸음걸이 훈련이 주된 일과다.

로코마트는 환자들의 발을 트레드밀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면서 걸음걸이 방식을 바르게 수정해 주고 있다.

이 로봇은 물리치료사 역할을 하면서 환자의 체력이 어느 정도의 무게를 견뎌낼 수 있는지, 속도를 얼마나 낼 수 있는지를 체크하고, 운동량 전체에서 환자 스스로 해 낼 몫과 로봇이 도와줄 부분을 확정짓는다.

생트저스틴병원 재활담당과장인 도미니크 오거(Dominique Auger) 교수는 “로코마트가 없을 때 물리치료사가 환자의 발을 움직이도록 할 때 땀을 뻘뻘 흘리며 온 힘을 줘서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 로봇의 도움은 참으로 기특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4륜 산악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를 당해 척추 손상을 당한 14살 한 환자는 “로코마트와 함께 한 이후 다리 근육이 크게 강화되면서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의기양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