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트닉의 실외 자율이동 로봇(사진=로보트닉)

독일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URG·United Robotics Group)이 스페인 발렌시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자율이동로봇(AMR) 전문 기업 ‘로보트닉 오토메이션’(Robotnik Automation S.L.L)을 인수했다고 지난 13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보트닉 오토메이션은 자율이동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자율이동 로봇 전문기업인 클리어패스 로보틱스와 유사한 로봇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로봇운영체제(ROS) 개발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은 독일 보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작년 4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유럽 법인을 인수했다. URG는 지난 2021년부터 유럽 지역에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나오(Nao)와 페퍼(Pepper) 로봇을 공급해왔다. URG는 독일 산업용 자동화 기업인 '한'(Hahn)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한의 창업자인 토마스 한에 의해 설립됐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지식을 한 지붕 아래 묶어 서비스 로봇 기업을 독특한 생태계로 통합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사명이다. 한은 지난 2018년 폐업한 리싱크 로보틱스의 IP(지적 재산권)를 인수했으며 리싱크 로보틱스의 협동 로봇 소이어(Sawyer)를 다시 런칭했다.

이번에 URG에 인수된 로보트닉은 자율이동로봇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설계, 제조 및 마케팅 분야에서 20년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활동해왔고 엔지니어링 및 R&D 프로젝트에서 높은 평판을 갖고 있다고 URG는 소개했다.

토마스 링켈하일 URG 공동 CEO는 “이번 투자는 인간을 위한 3세대 로봇인 ‘코비오트X(CobiotX)’용 추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