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올해 해외 연구기관들과 로봇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과 공동 연구 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로봇신문과의 신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 원장은 “지난 3년간 100여개 기관과 50여개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 연구기관들과 로봇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네트워크 구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여 원장은 “현재 200여개 국내 기업들과 진행하고 있는 기업 지원 및 연구개발 협력 등을 심화하여 공동연구 센터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LIG넥스원과 ‘AI Co-Lab’을 설립했으며,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과 '대동-KIRO 로봇센터' 설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 원장은 ”올해는 인력난 등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국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로봇 HW, SW 분야의 초격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 인재 육성을 위해선 로봇직업혁신센터 등 로봇 전문인력 양성 기관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여 원장은 ”로봇융합연구원이 비파괴 검사가 가능한 배관 검사 로봇, 해저케이블 매설 수중건설로봇 등 여러 로봇을 개발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국내외 작업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연구원은 원천기술 확보, 기술의 상용화 및 산업화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신년에는 자회사 SFR을 통해 국내 로봇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원장은 국내 로봇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초격차 원천기술의 확보 ▲로봇 생태계 구축 ▲ 인재 양성 ▲ 핵심부품 국산화 또는 신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