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로봇체험전 ‘리얼로봇쇼 2014’가 오는 8월1일부터 23일간 서울 능동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소개할 참여 주요 콘텐츠는 스포츠·레저용 로봇이다.

▲ 로보카 폴리가 리얼로봇쇼에서 실제 변신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리얼로봇쇼 테마별 콘텐츠]스포츠·레저용 로봇

드론이 하늘을 날라다니고,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축구 경기를 한다. 또 로보카 폴리는 실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물고기 로봇은 수조에서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체험전에 출품되는 스포츠·레저용 로봇에는 드론파이터(바이로봇), 로봇 축구·테니스 게임기(아이알로봇), 로봇 복싱 게임, 물고기 로봇(이상 미니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경기(로보티즈, 미니로봇), 대형변신로봇 로보카 폴리(로보빌더) 등이 있다.

바이로봇의 쿼드롭터 '드론파이터'는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로 세로 12.8cm인 소형 비행로봇이다. 5~10분간 작동법을 배우면 누구나 쉽게 조정할 수 있고 드론에 장착된 적외선 장치를 사용해 상대방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상대방이 쏜 적외선을 맞으면 자신의 조정기에 표시된 에너지(6칸)가 하나씩 깎이면서 추락하는 방식이다. 또 상대방 드론 조작을 방해하는 적외선 미사일 기능도 장착돼 있어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가능하다. 체험자는 양방향 통신을 사용한 조정기로 드론의 상태를 확인하며 조작하기만 하면 된다.

아이알로봇의 로봇 축구·테니스 게임기는 조이스틱과 버튼으로 로봇을 작동해 제한 시간 동안 상대방과 대결을 펼칠 수 있게 설계된 제품이다. 게임장 바닥에 설치된 전극판을 통해 로봇들이 실시간 자동 충전되기 때문에 체험자들은 장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조작에 사용되는 직비(Zigbee) 무선 기술은 한층 자연스런 로봇 움직임을 제공한다.

미니로봇이 마련한 가로 세로 2m인 경기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조작해 복싱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또 4대의 물고들이 자유롭게 유영할 가로 2m 세로 4m인 풀장도 마련된다. 이곳에서 참관객들은 원격으로 물고기 로봇을 조작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세계 로봇인들의 축제 로보컵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한 로보티즈의 다윈OP의 축구 시연도 제공된다. 다윈은 인위적인 조작 없이 스스로 축구공을 인식하고 찰 수 있다. 이번 체험전에서는 로봇 축구 시연뿐만 아니라 미니로봇이 준비한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전세계 어린이들로 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로보카 ‘폴리’는 TV화면에서 뛰쳐나와 어린이들에 다가선다. 교육용 로봇 기업 로보빌더는 이번 체험전에서 로봇카 ‘폴리’실물을 선보인다. 무련 1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로봇은 트랜스포머처럼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실제 변신 가능하다.

바이로봇 홍세화 이사는 “로봇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체험하면서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체험전에 참여하게 됐다”며 “생소하고 멀게 느껴졌던 로봇에 대해 친숙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로봇은 비행로봇의 대중화를 목표로 생산기술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이 2011년 설립한 드론 전문 기업이다. 바이로봇의 드론파이터는 가볍고 단순한 구조로 설계돼 내구성이 뛰어나며 애프터서비스(AS)도 간편하다. 또 기존 중국산 제품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조작이 용이하다.

아이알로봇은 ‘기술을 삶의 기쁨으로 만드는 기업’이라는 모토하에 엔터테인먼트 로봇과 이를 활용한 로봇게임기, 로봇교제, 로봇토이 등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로봇이 움직이는 바닥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보빌더는 로봇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로봇전문가, 대학, 연구소까지 사용 가능한 연속형 휴머노이드 교구재 ‘RQ로봇 시리즈’를 제작·공급하는 교육용 로봇업체다. 이 회사는 로봇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교육용 로보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응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