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로봇체험전 ‘리얼로봇쇼 2014’가 오는 8월1일부터 23일간 서울 능동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소개할 참여 주요 콘텐츠는 탑승 로봇이다.

▲ 리얼로봇쇼 2014에서는 관람객이 로봇을 실제로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사진은 '로보월드 2013'에서 마련된 승마로봇 체험 코너 모습

[리얼로봇쇼 테마별 콘텐츠]탑승 로봇

내달 개막되는 리얼로봇쇼를 찾은 사람들에게는 체험장 곳곳에 설치된 로봇을 직접 탑승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탑승로봇으로 선보일 제품은 로보쓰리의 비비라이더, 아진산업의 승마로봇, 핸즈온테크놀러지의 썰매로봇이다.

로보쓰리의 비비라이더는 밸런싱 보드를 활용한 1인승 운송수단이다. 이번 체험전에서는 핸들타입과 핸즈프리타입 2종류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핸들타입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로봇시범사업으로 선보인 전통놀이 격구 시연에 사용되고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핸들타입 비비라이더를 말을 대체하는 이동수단으로 활용해 일반인들에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또 핸즈프리타입은 안장으로 방향전환을 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2종류의 비비라이더는 1회 충전으로 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3km다.

아진산업은 경북 경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직접 공수한 승마로봇을 선보인다. 길이 2.5m, 높이 2m인 승마로봇은 6자유도로 실제 말과 같은 움직임을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실제 말을 타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안장, 고삐, 말 옆구리 등에 센서가 부착돼 있다. 말 옆구리를 다리로 힘을 주면 속도가 빨라지고 힘을 빼면 느려지며 고삐로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승마로봇 앞에 설치되는 스크린을 통해 실제 승마장 코스가 제공되며, 3D안경을 착용할 경우 체험자는 승마장에 있는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다.

교육용 로봇 업체 핸즈온테크놀러지는 레고로 만든 썰매로봇을 선보인다. 레고매트릭스가 로봇의 몸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레고마인드스톰 EV3가 로봇을 제어한다. 또 로봇 양쪽에는 체험자가 로봇을 조정할 수 있게 모터 스틱이 부착돼 있다.

핸즈온테크놀러지 강현석 이사는 “누구나 쉽게 로봇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리얼로봇쇼에 참여하게 됐다”며 “참여자들이 즐겁게 체험하면서 현명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많이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핸즈온테크놀러지는 레고교육센터인 이지테크와 핸즈온러닝이 통합돼 올해부터 새롭게 태어났다. 이 회사는 ‘느낌있는 교육, 즐기는 교육, 현명하게 생각하고 공부하는 교육’이 모토이며,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진산업은 자동차부품 전문 제조 기업으로 1976년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시장창출형 로봇시범사업에 참여해 승마로봇 사업화를 추진했고, 회사의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로봇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로보쓰리는 창의적이고 튼튼하며 안전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로봇기업이다. 자세 제어 밸런싱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로봇 스쿠더 ‘비비라이더’ 상용화에 성공했다. 비비라이더 외에도 안내로봇(서비보이), 텔레로봇(T-Bot)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