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의 가와사키 용접 로봇이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래피드플랜’ SW를 이용해 무충돌 작업 동작을 조정하고 있다. (사진=리얼타임 로보틱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산업용 로봇 무충돌 자율 동작 계획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인 리얼타임 로보틱스가 1440만달러(약 201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조달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투자 주도 회사는 사운드프루프 벤처스, 히로익 벤처스, SIP글로벌 파트너스다. 이로써 리얼타임 로보틱스의 총 투자 유치 규모는 6000만달러(약 837억원) 이상에 이르렀다.

이번 투자금은 제조업체 산업 자동화 설계와 배치에 도움을 주는 리얼타임 래피드 플랜(RapidPlan) SW 공식 출시에 즈음해 확보된 것이다.

자동차나 물류 같은 산업 자동화 분야 고객들은 래피드 플랜 SW를 통해 산업용 로봇의 프로그래밍, 배치 및 제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 SW는 브랜드별 로봇 프로그래밍 없이도 모든 로봇 움직임을 자율적으로 만들어내고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래피드 플랜 SW 환경에서 워크셀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만든 후 로봇과 대상 지점을 가리키고 클릭해 무충돌 작업 계획을 시각화하게 된다. 시뮬레이션 환경에 사용되는 동일한 SW가 실제 환경의 로봇까지 제어한다.

피터 하워드 리얼타임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업계가 산업 로봇의 무충돌 운영을 현실화함으로써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하고 처리량을 늘려 주는 래피드 플랜 SW 출시와 그 기능에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하드웨어(HW)에서 순수 SW로 전환함으로써 우리의 모든 고객과 파트너가 기존 스택과 워크플로우에 우리의 혁신적 기술을 더욱 쉽게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최신 투자금 조달 라운드는 이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새 투자금을 자사의 지속적 확장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금은 또한 전반적인 기술 개발 투자와 함께 핵심SW에 대한 추가 개선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마이클 실버스타인 사운드프루프 벤처스 운영 파트너는 “공급망에는 점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업계는 효율성을 갈망하고 있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운영에서 가장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을 자동화함으로써 고객이 자동화에 대한 약속을 실현하고 지금까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리얼타임 로보틱스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들이 만든 회사로 매스 로보틱스에 입주했던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30명 이상 직원을 둔 업체로 성장하면서 독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