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 배송 로봇이 검체를 싣고 이동하는 모습(사진=가와사키중공업)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후지타의과대학병원(藤田医科大学病院), 시크센스(SEQSENSE) 등과 협력해 실내 배송 로봇을 이용한 배송 업무 자동화 실증실험을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후지타의과대학병원에서 실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실증실험은 가와사키중공업과 시크센스가 공동 개발한 실내 배송 로봇이 활용됐다.

▲ 팔을 부착한 로봇이 병원 내부를 이동하고 있다(사진=가와사키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은 시크센스와 협력해 후지타의과대학병원에서 지금까지 총 3차례의 서비스 로봇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1단계(2021년 10월 23일~31일) 실험에선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로봇을 활용한 동일 층내 배송 검증, 엘리베이터 조작 보조 및 층간 이동 검증 등이 이뤄졌고, 2단계(2022년 2월 4일~15일) 실험에선 자율주행 기능과 엘리베이터 연계 기능을 갖춘 팔 부착 로봇을 통한 층간 이동 검증이 이뤄졌다.

이번 3단계 실험에선 병원 환경에서의 안전 주행·사용성 등 과제를 수행했다. 서비스 로봇을 활용해 병원내 작업과 병원측 시스템과의 연계 검증, 배송 로봇의 적재함 크기와 구조, 사용성 검증 등이 이뤄졌다. 특히 3단계 실험에선 시크센스가 개발한 3D 라이다 시스템과 자율주행 제어 기술을 활용, 광범위한 공간 인식과 장애물 감지 능력을 테스트했다.

올해 12월 마지막으로 이뤄지는 실증실험에선 엘리베이터·시큐리티 도어 등 인프라와의 연계를 포함해 본격적인 로봇 도입을 위한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병원 환경 내부에서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검체 이송, 환자 상태 모니터링 등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12월 최종 실증 실험 이후 로봇이 병원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병원 측은 로봇의 도입으로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의료 종사자의 부담을 줄여줘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 환경을 만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