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두 로보틱스(Pudu Robotics, 普渡科技)가 범용 배송 로봇 ‘푸두봇2’(Pudu Bot2)를 공개했다.

18일(현지 시각) 더로봇리포트에 따르면 푸두 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발표한 1세대 푸두봇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2세대 제품을 내놓았다. 이 서비스용 AMR(자율이동로봇)은 기존 푸두봇과 동일한 작업을 위해 설계됐지만, 신뢰도와 적응력 측면에서 1세대 로봇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두봇2는 범용성을 갖춘 배송 로봇으로, 모든 유형의 배송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푸두봇이 주로 식당 서빙 로봇으로 활용됐으나, 2세대 제품은 범용성을 지향한다.

푸두봇2는 새로운 센서를 채택했고, 더 높은 배터리 용량, 우수한 안전성을 특징으로 한다. 고성능 인산철리튬(LFP) 배터리를 탑재해 3시간 충전시 최대 24시간 작동 가능하다. 재설계된 섀시는 주행 안정성을 30% 향상시킨다.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동안 음식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푸두봇2는 ‘푸두 슬램'(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탑재했다. 이 솔루션은 레이저 및 비전 카메라 데이터를 모두 사용해 시설 지도상에서 위치를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다. AMR이 길을 잃으면 일반적으로 인간 작업자가 AMR의 위치 정보를 ’재지역화‘해야 한다.

슬램 내비게이션의 채택으로 로봇은 QR 코드 도움없이도 시설 내부를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로봇의 전개 시간을 70% 줄일 수 있으며, 최대 20m 높이의 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푸두봇2는 듀얼 라이더를 탑재하고 있어 주변 환경을 지속적이고 정확하게 시각화하고 경로 조정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푸두봇2는 운영자뿐 아니라 인근 기기들과도 통신이 가능해 장애물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시설에 배치된 전체 로봇들의 경로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