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로보틱스의 자율 차량 제어기기. (사진=포트 로보틱스)

미국의 스마트 머신 통신 및 제어 분야의 선구자인 포트 로보틱스(FORT Robotics)가 타이거 글로벌이 주도하는 2500만 달러(약 328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금이 자율 기계 시스템을 보다 안전하고 확고하게 만들어 줄 기계 통신 플랫폼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보안 솔루션 및 스마트 머신용 안전·제어 플랫폼 범위 확대에 쓰인다.

새무얼 리브스 포트 로보틱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 기계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지만 전례 없는 안전 및 보안 위험을 동반한다. 이러한 기계들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통신해야할 필요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며, 이는 업계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항이다. 이 투자금으로 차세대 스마트 기기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트 로보틱스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산업이 자율적이고 연결된 기계화로 크게 변화함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기계 통신용 플랫폼으로 이러한 시스템들의 취약성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 회사 플랫폼은 기능 안전 및 사이버 보안 원칙을 통합, 모든 네트워크 상에서 고도로 믿을 수 있는 기계 간 통신을 가능케 한다. 이 기술로 전송된 메시지는 시기 적절하고 정확하며 안전하다. 이렇게 추가된 신뢰 계층을 통해 스마트 기계는 사람과 그들의 환경에 대한 위험을 줄이면서 자동화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2019년부터 포트 로보틱스의 고객인 헥사곤 메트롤로지의 스티브 일름루드 부사장은 “포트 로보틱스와 함께 작업하면 안전이 중요한 제어용 전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우리와 같은 대형 기계에 매우 중요하다. 또한 포트 로보틱스는 우리팀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전체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포트 로보틱스의 플랫폼 기술은 어질리티 로보틱스, 헥사곤, 무그 등 업계 선두업체들과 다른 수백개 기업들이 사용하는 무선 비상 중지 및 원격 제어 시스템을 포함하는 하드웨어(HW) 솔루션의 기반이 되고 있다.

▲포트 로보틱스의 자율 차량 제어 기기 구성. (사진=포트 로보틱스)

포트 로보틱스는 이 새로운 투자를 통해 플랫폼 기능을 확장하고 보안 제품을 강화해 최종 사용자의 증가하는 수요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프롤로지스 전무이사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시니쉬 케샤프가 포트 로보틱스 이사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롤로지스는 포트 로보틱스 투자자로서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프롤로지스에 앞서 익스페리안, 세이프웨이 및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수석 기술 역할을 맡았다.

케샤브 CTO는 “프롤로지스 벤처스를 통해 우리는 포트 로보틱스와 같이 혁신적이고 판도를 바꾸는 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년에 걸쳐 기업의 네트워크, 사용자 및 중요 데이터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많은 작업이 수행됐다. 나는 포트 로보틱스 이사회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기계 안전에 대한 깊은 배경을 독특한 차별화 요소로 사용해 기존의 사이버 보안 경계를 스마트 머신 환경으로 확장하기 위한 회사의 작업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리핀 슈뢰더 타이거 글로벌 파트너는 “포트 로보틱스의 플랫폼은 이미 자동화 분야의 주요 기업들에 의해 활용되고 있으며, 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는 이 회사의 총 투자금 조달액을 4150만 달러(약 544억 원)로 늘려 주었다. 이 투자 라운드에는 타이거 글로벌 및 프롤로지스 외에도 렘노스, 그리드 캐피털, 크리에이티브 벤처스, 컴파운드, 펀더스 클럽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