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표현형 시스템 로봇은 20명의 과학자들이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일하는 속도로 기후와 싸우는 ‘슈퍼 조류’를 식별해 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UTS)

호주 시드니공대(UTS)가 기후 변화와 싸우는 것을 도와줄 해조류 분석 로봇을 개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후변화 클러스터(C3)의 시드니 공과대(UTS) 연구진은 포톤 시스템즈 인스투루먼트(PSI)와 협력, 매일 수천 종의 녹조를 분석할 수 있는 자동화된 로봇 시스템을 개발해 설치했다.

해조류 표현형 시스템은 다양한 종류의 녹조에 존재하는 특성을 식별하는 길고 수동적인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광합성 해조류는 대기의 탄소를 흡수하고 더 많은 산소를 내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버클리대에 따르면 해조류는 대기 중 산소의 약 70%를 생산한다.

생물반응기에서 자랄 때, 해조류는 나무보다 최대 40배 더 효율적으로 대기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적절한 특성을 조합함으로써 이 해조류는 식품 및 음료, 직물 섬유, 바이오 플라스틱 및 바이오 연료 제조 같은 다양한 산업의 제조공정에서 탄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과학자들이 이를 수작업으로 할 때엔 단 한 종류의 해조류에서 특징들을 발견하는 데는 약 6개월 간의 전담 과학자의 실험 작업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 로봇 시스템은 동일한 프로세스를 일주일 만에 수행할 수 있다. 해조류 표현형 시스템은 20명의 과학자들이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일하는 속도로 작동한다.

UTS C3 소장인 피터 랄프 교수는 “PSI와의 협력은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슈퍼 해조류’ 사용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판도를 바꾸는 것이며, 호주에서 새로운 해조류 생명공학 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배양하는 모든 해조류 종에 대해 밝혀내야 할 수십만 가지 사항이 있다. 우리는 발견을 획기적으로 가속화하고 이 첨단 기술 사용을 특성화함으로써 업계가 신속히 슈퍼 해조류를 활용해 제조 공정을 탈탄소화 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발굴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PSI는 생물학적 연구를 위한 고급 기구를 개발하고 제조한다. 이 회사는 식물과 해조류에서 광신호를 측정하고 영상화하는 장비 제조 전문회사다.

마틴 트릴렉 PSI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UTS는 슈퍼 해조류가 기후 변화를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더 잘 이해하는 데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호주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에 막대한 이익을 제공하면서 이 분야의 선두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최종 사용자 기업의 엄청난 매출 증가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이 팀이 로봇 시스템을 설치하면 UTS와 PSI는 이를 적응시켜 다른 종류의 해초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더욱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