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율이동로봇 회사 카트켄의 로봇들이 영국 런던 북부도시의 공공 보도와 도로에서 식품과 물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가져다 주는 1단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국 배송회사 DPD 브랜드로 서비스되고 있다. (사진=카트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소재 배송로봇 업체 카트켄(Cartken)이 영국의 선도적 소포 배달 회사인 DPD와 제휴해 지난 13일(현지시각)부터 현지 자율 배송을 시작했다고 모바일로봇가이드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트켄 자율배달 로봇은 DPD 브랜드로 런던 북부 도시 밀턴 케인즈(Milton Keynes) 인근 두 곳에서 서비스 된다. 출시 첫단계 기간 중 하루 최대 30개의 소포를 배달한다.

이 배송로봇들은 DPD 놀힐 창고에서 출발해 운영될 예정이며, 이달부터 시내의 교통이 없는 레드웨이(Redway)망을 탐색해 셴리 처치 엔드 및 셴리 로지의 주거 지역 배송지로 간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구동되는 카트켄의 로봇들은 현재 배달 경로를 매핑(지도 제작)하고 선택된 지역 내의 주소로 자율적으로 탐색해 가고 있다.

카트켄의 레벨 4 자율성과 선도적 항법기술은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라스트 마일 배송 솔루션 중 하나로 간주돼 왔으며, 현재 일본 자동차 기술 대기업 미쓰비시 전기와 미국의 선도적인 식품 배송 회사 그럽허브(Grubhub)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DPD 소포 수취인은 사전에 로봇 배송을 통보받으며, 소포 수령자가 집에 있는 것을 확인하면 로봇 배송이 이뤄진다. 수취 고객은 지도에서 로봇의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으며 로봇이 수취 장소에 도착하면 알림을 받게 된다. 그런 다음 코드를 사용해 로봇의 보안 상자 칸을 열고 소포에 접근한다. 소포칸이 닫히면 로봇은 다음 배달을 위해 본사로 돌아간다.

일레인 커 DPD UK 최고경영자(CEO)는 “카트켄의 로봇들은 우리의 배달 서비스에 추가되는 놀라운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로봇을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고 성장하는 시장에 지속 가능한 공급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 팀의 확장으로 보고 있다. DPD는 항상 네트워크의 혁신과 투자를 선도해 왔으며 카트켄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배달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영국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배달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훌륭한 단계다”라고 말했다.

이 시험은 DPD가 진행중인 일련의 혁신적 녹색 구상의 일부다. DPD는 올해 영국에 3000대 이상의 이 전기식 배송 차량을 도로에 배치하며, 내년에는 영국내 도시 30개 거리에 5000대 이상을 보급해 배송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안잘리 진달 네이크 카트켄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영국 시장에서 소포 배달을 위해 DPD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 우리의 로봇은 기존 도시 인프라에 통합되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DPD가 받아들인 더 친환경적인 우리 배달로봇이 그 지속 가능성 계획의 일부가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실험이 성공하면서 DPD는 지속 가능한 자율적인 마지막 마일 배송 솔루션을 도시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커　DPD CEO는 “이것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구상이다. 우리는 배달 로봇들이 영국의 특정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이해하고 싶다. 우리의 전기 배달 차량 제품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놀라웠다. 따라서 이 스마트 로봇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의 일환으로 고객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바일로봇가이드는 올해초 미쓰비시가 카트켄과 배달 로봇 사업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