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컵(iCub)이 최근 1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아이컵은 유럽위원회가 지원한 로봇컵 통합프로젝트(RobotCub Integrated Project)를 통해 500만 파운드(160억원)를 들여 개발한 키 1m 무게 23kg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이탈리아기술원(IIT)을 비롯 유럽 전역의 11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아이컵은 로봇과 인간의 경계를 흐리게 하고 있으며 생명을 가진 것 처럼 보인다

아이컵은 4살 정도의 어린아이 외모에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손재주를 지녔다. 또 시각, 청각, 촉각을 지니고 있어 보고 느끼고 인간처럼 생각하고 배운다. 또 이 녀석은 실제 어린아이처럼 학습을 통해 개념을 배우며 사물을 유추한다. 개를 가르치면 이를 통해 동물을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아이컵은 지난 10년 동안 연구원들과 함께 지내면서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플랫폼이 센서와 액추에이터의 측면에서 크게 진화해 아이컵은 보다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컵 관련 소스는 GPL 라이센스 아래 모두 공개돼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 개 이상이 iCub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공식사이트(http://icub.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