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메믹이 개발한 산부인과용 호미니스 수술 시스템용 수술 콘솔의 모습. (사진=메믹)

이스라엘의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 업체 메믹(Memic Innovative Surgery)은 미국 플로리다 주의 2개 병원에서 자사의 호미니스 수술 시스템을 사용한 미국내 최초의 환자 시술 완료 사례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두 병원은 하이얼리아 시 HCA 플로리다 케날 병원과 마이애미 시 잭슨 메모리얼 여성병원이다.

호미니스 수술시스템(Hominis Surgical System)은 이 두 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의 질경부(질을 통해 행해지는) 자궁 적출수술을 보조했다.

호미니스 수술 시스템은 양성 자궁 적출술, 나팔관 절제수술, 난소절제술, 난소낭 제거수술과 같은 로봇 보조 경질(질을 통과하는) 절제술에 사용된다.

이 수술로봇은 어깨, 팔꿈치, 손목 관절이 있는 사람의 팔뚝 미니어처를 장착해 높은 손재주와 관절감을 제공한다.

호미니스는 외과의사의 팔 동작과 기능을 복제하도록 설계됐다. 이 로봇은 단일 포털을 통해 여러 개의 기기를 인체에 도입할 수 있다. 그것은 다면적 유연성과 360˚의 관절감을 제공한다.

마이애미대학 보건시스템 및 잭슨 메모리얼의 산부인과 의사인 모이세스 리히팅어는 “이 새로운 로봇 시스템은 경질적 접근 방식을 활용하는데, 이것은 고통을 덜 주고, 감염률을 낮추며, 회복이 더 빠르며, 눈에 보이는 흉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첫 번째 수술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우리는 양성 산부인과 수술을 받아야 하는 광범위한 여성들에게 이 새로운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호미니스는 미 식품의약청(FDA)이 공인한 최초이자 유일한 경질 로봇 수술 시스템이다. 호미니스는 지난해 2월 FDA로부터 천연 오리피스 복강경 보조 경질 양성 수술 시술을 위한 마케팅 허가를 다시 받았다.

드비르 코헨 메믹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최초로 2개 상업 병원이 호미니스 시스템을 이용해 쾌적한 산부인과 시술을 적극 수행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그들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미니스는 외과 의사들이 최소 침습방식의 로봇 보조 시술 수행 방식을 변화시킬 혁신적 기술로 잘 자리 잡고 있다. 우리가 미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남부 플로리다 지역에서 이 제품이 계속 사용되고 널리 채택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믹은 2013년에 설립됐으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고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8월 인수목적회사(SPAC)인 메드테크(MedTech Acquisition Corporation) 에 인수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2월 메믹은 비르타메드(VirtaMed)와 협력해 호미니스 시스템에 대한 훈련을 받는 외과 의사들을 위한 가상 현실(VR)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외과의사들을 동적 피드백 기능을 갖춘 VR 콘솔에서 훈련시키는 추상적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