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파서블 마이닝의 해저채굴 로봇이 작업하는 모습. (사진=임파서블 마이닝 유튜브)

미국의 임파서블 마이닝이 해저 단괴 수집 로봇으로 1010만달러(약 132억원) 규모의 종잣돈 마련(시드 펀딩)에 성공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임파서블 마이닝은 픽앤드플레이스 조작 로봇을 이용해 심해저에서 배터리 자재가 되는 단괴금속을 채취하는 수중자율무인로봇(AUV) 개발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에 AUV 개발을 위한 기술 아키텍처 작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첫 특허를 출원했다. 임파서블 마이닝은 지난해 1차 투자 라운드를 통해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하는 해양 단괴 채취 및 생물 추출 기술에 대한 개념 검증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 개발이 끝나면 임파서블 마이닝의 무인 해저 로봇은 다금속 단괴를 개별적으로 수확하기 위해 해저 6.4km 깊이까지 내려가게 된다.

임파서블 마이닝은 이 로봇에 이미지 센싱 기술을 장착해 단괴에 생물이 존재하는 경우 이를 식별해 그대로 놔 둘 예정이다.

▲임파서블 마이닝은 자사 해저 단괴 채굴 로봇에 이미지센싱 기술을 장착, 단괴에 존재하는 동물들을 식별하고 이들이 있을 경우 그대로 두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은 해저 단괴(위)와 그곳에 사는 생물들. (사진=킬 GEOMAR 헬름홀츠센터)

올리버 구나세카라 임파서블 마이닝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중요한 배터리 금속에 대한 독립적이고 안전한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자본으로 심해 로봇 생산을 가속화하고, 규제 당국과 출자자 모두에게 준설 기반 기술로는 할 수 없는 해저 환경 보존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사 솔루션이 채굴에 혼란을 주는 단괴 거주 동물군을 피하며, 커다란 물구름을 일으키지 않으며, 물줄기를 돌리지도 않고, 퇴적물 구조나 퇴적물 거주 동물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주장한다. 이 솔루션은 로봇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쉽게 확장할 수 있다.

저스틴 해밀턴이 이번 투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여기에는 YC 투자자들의 선별된 그룹도 참여했다. 임파서블 마이닝은 이 자금으로 로봇 단괴 수집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와 단괴 생물 추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밀턴은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성장에 힘입어 향후 10년 안에 10배 증가할 것이다. 심해저에는 전 세계 배터리 금속 자원이 가장 많이 매장돼 있다. 임파서블 마이닝 팀은 환경적 책임을 지는 방법으로 이러한 금속에 접근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선별적 단괴 픽업을 위한 자사의 로봇기술을 시연했다”고 말했다.

임파서블 마이닝은 자금 조달과 함께 핵심 고문진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밥 갈롄 전 CATL 최고기술책임자(CTO), 댄 랭크포드 유럽 AT&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전 최고경영자(CEO), 저스틴 맨리 AUV 설계 전문가, 사이먼 시거스 ARM 전 CEO 겸 전 소프트뱅크 이사회 멤버, 필 스트로 소프트아이언 CEO가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