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무인항공교통관리(UTM) 선도업체인 유니플라이(Unifly)가 일본의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1000만유로(약 13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사진=유니플라이)

벨기에의 무인항공교통관리(UTM) 선도업체인 유니플라이(Unifly)가 일본의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1000만유로(약 13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드론라이프가 지난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투자자는 일본 산업용 무인항공기(드론) 솔루션 업체 테라드론(Terra Drone)과 일본 해외교통·도시개발사업 지원기구(JOIN·조인)다. 조인과 테라드론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드론 및 항공기 비행 관리를 제공하는 UTM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유니플라이에 투자했다. 조인이 드론 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케사다 다쓰히코 조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인은 유니플라이 지분 참여를 통해 안전하고 확실한 항공기, 공항, 항만 운영 실현과 드론 운영 관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인은 드론의 폭넓은 분야 활용 확대를 지원하고 드론 산업 성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도쿠시게 토루 테라드론 CEO는 “우리의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혼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드론 및 UAM 활동을 가능케 하는 글로벌 트래픽 관리 솔루션이 시급하다. 우리는 유니플라이와 함께 하늘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에 설립된 유니플라이는 항공교통 관리 및 드론 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UTM 시스템 공급업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내브 캐나다(NAV CANDA), 캐나다 항공 항법 서비스 제공업체(ANSP) 등으로부터 7건의 국가사업급 계약을 수주했으며, 독일항공안전(Deutsche Flugsicherung GmbH) 의 주요 주주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니파이는 전 세계에 UTM을 도입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테라 드론의 지식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된다.

안드레스 반 스왈름 유니플라이 공동 창업자는 “테라 드론과 조인의 이번 투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 UTM 파트너로서의 유니플라이 입지를 강화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주주를 추가하고 기존 주주를 계속 보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니파이의 성공을 지속하고 자율 항공을 활성화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유니플라이가 최근 캐나다 ANSP 내브캐나다와 함께 내브 드론(Nav Drone)을 출시하고 앤트워프항과 함께 UTM 플랫폼을 개발해 출시한 일련의 성과 가운데 가장 최근의 일이다.

스페인 항법서비스회사인 ANSP 에네르(ANSP Enaire)는 유니플라이 및 에어버스와 협력해 인드라(Indra)와 자동화된 디지털 드론 관리 플랫폼(U-Space·U스페이스)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까지 이에 맞는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