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가 머신비전 전문기업인 '매트록스 이미징(Matrox Imaging)'을 8억75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거래는 올해 중 완료될 예정이다.

매트록스 이미징은 첨단 머신비전 구성품 및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으로, 머신비전, 이미지 분석, 의료 이미지 분야 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약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 머신비전 구성품은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 스마트 카메라, 3D 센서, 비전 컨트롤러, 입출력(I/O) 카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솔루션들은 공장자동화, 전자제품 및 제약 패키지, 반도체 검사를 위한 비전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산업용 스캔 및 기계 비전 포트폴리오를 새로 도입하고,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댑티브 비전(Adaptive Vision)', 물류로봇 전문기업인 페치 로보틱스(Fetch Robotics)를 인수했다. 페치 로보틱스 인수 금액은 2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앤더스 구스타프손(Anders Gustafsson)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CEO는 “고객들이 보다 복잡하고 가치 있는 워크플로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전선에 있는 종업원들의 능력을 증강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머신비전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테크놀로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들의 자동화 수준에 관계없이 고객의 진화하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