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토마타의 실험실 자동화용 협업 로봇 팔 ‘에바’. (사진=오토마타)

생명 과학 자동화에 중점을 둔 영국 오토마타(Automata)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토마타는 이번 투자금으로 생명과학 연구 실험실 자동화 플랫폼인 오토마타 랩스(Automata Labs)를 영국 국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더 개발할 계획이다.

오토마타 랩스는 진단 랩, 약물 발견 랩 등을 위해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회사는 자사의 이 시스템을 몇 주 내에 구현할 수 있으며 각 워크플로우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토마타는 또한 에바(Eva)로 불리는 유연한 로봇 팔을 제공한다. 에바는 6자유도를 가지며 정확하고 반복 가능한 작업을 하도록 설계됐다. 탑재량은 1.25 kg 미만이다.

옥토퍼스 벤처스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허밍버드, 래티튜드 벤처스, ABB 테크놀로지 벤처스, 오소머 캐피털 등도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인큐텔과 같은 전략적 투자자들도 가세했다.

제스 맥그레디 옥토퍼스 벤처스 사장은 “오토마타 랩스는 인간의 독창성을 가속화해 실험실과 과학자가 보다 빠르고 대규모로 일관된 결과를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야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오토마타는 지난 2015년에 시작됐으며 '자하하디드연구소' 출신의 두 건축가 모스타파 엘사예드와 수리안시 찬드라에 의해 설립됐다. 이 회사의 목표는 자동화를 통해 새로운 혁신 기회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엘사에드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너무 오랫동안 과학자와 임상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분리돼 있고 조정하기도 어려운 지나치게 복잡한 실험실 솔루션으로 연구를 해야 했다. 솔루션들은 작은 공간을 가진 실험실에 비해 너무 경직되고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의 차세대 기술이 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회사는 총 5950만달러(약 718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