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2의 ‘사피엔 시 클래스’는 심해용으로 설계된 두팔 로봇 시스템이다. (사진=RE2 로보틱스)

미국 피츠버그 소재 RE2 로보틱스가 피크닉 로보틱스의 ‘무브잇(MoveIt) 스튜디오’ 소프트웨어(SW)로 자사 자율로봇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피크닉의 ‘무브잇 스튜디오(Movelt Studio)’는 이 회사의 모션 플래닝(동작 계획) SW다.

RE2는 자사의 RE2 사피엔과 RE2 사피엔 시 클래스(Sapien Sea Class) 로봇 팔의 통합을 가속화해 새로운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이 SW를 사용하고 있다.

무브잇 스튜디오 SW는 피크닉의 오픈소스를 사용한 ‘무브잇2’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다.

RE2는 이미 피크닉의 무브잇을 자사의 컴퓨터 비전 SW인 ‘RE2 디텍트’와 자율 SW인 ‘RE2 인텔렉트’를 강화하기 위한 첨단 궤적 계획 및 충돌 회피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조겐 페더슨 RE2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건설, 항공 및 에너지 분야 기업들은 광범위한 인력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야기되는 문제에 계속 적응해 가면서 생산성 제고와 작업자 안전 강화를 위해 급속히 로봇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술에 대한 시장 수요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피크닉 로보틱스와의 공식 파트너십은 신뢰할 수 있는 모션 플랜 솔루션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컴퓨터 비전 및 자율 알고리즘인 RE2 디텍트와 RE2 인텔렉트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덴버 소재 피크닉의 무브잇2 플랫폼은 로봇운영체제인 ROS2를 통한 로봇 팔 제어용 산업 표준이다.

RE2 로보틱스의 사피엔 로봇 팔 제품군은 지난해 4월 공개됐다. RE2 사피엔 로봇팔들은 기존의 산업용 팔과 협동로봇을 넘어서 인간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RE2 사피엔 시 클래스는 심해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두팔 시스템이다.

데이브 콜먼 피크닉 CEO는 “RE2 로보틱스와 같은 기업은 우리의 무브잇 스튜디오 SW를 사용해 로봇 팔을 활용할 때 복잡한 모션 계획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RE2는 세계적인 이동형 고소(高所) 작업 플랫폼 및 원격 핸들러 제조사인 JLG인더스트리와 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로봇과 접근 장비의 통합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RE2는 태양전지판 모듈을 자율적으로 고소에 제공하고 설치할 수 있는 ‘실외 자율 태양광 패널 조작(O-AMPP)’ 로봇시스템으로 2021년 RBR50 로봇혁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