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이가 개발한 달 탐사 로버 R1

일본 우주로봇 스타트업 기타이(Gitai)가 월면 탐사용 다목적 로버(Rover)인 ‘R1’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기타이가 개발한 R1은 달 표면을 이동하면서 탐사, 채굴, 검사, 유지보수, 조립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로봇이다.

기타이는 작년 12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사가미하라(相模原) 캠퍼스에 구축되어 있는 달 표면 모의 환경에서 R1의 주행 시험과 복수의 작업 수행을 테스트하고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아래 동영상 참고)

이번 모의 테스트에서 기타이는 4가지 분야에서 로버의 성능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은 ▲ 주행·이동·장애물 회피 ▲ 태양전지판 조립 시험 ▲ 달 표면 자원 채취 시험 ▲ 경사면(사구) 주파 시험 등 4가지 분야에서 진행됐다.

R1은 전방위 이동이 가능한 바퀴를 탑재, 유연한 이동이 가능하다. 이 로버는 모의 시험에서 수십cm의 바위를 뛰어넘고 장애물을 회피하면서 이동했다. 또한 태양광 부품(태양광 패널, 통신 안테나 등)을 화물 컨테이너에서 꺼내 목적지로 운반하고 조립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자원 채취용 도구를 컨테이너에서 꺼내 달 표면에 있는 모래를 채취하고 격납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또한 경사 15~20도의 모래 언덕을 등정하기도 했다.

한편 기타이는 2020년대 중반 실제 달 표면에서 로버를 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