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3D비전 시스템을 빌트인 형태로 내장한 협동로봇, 자율셀카 드론, 3D 인터랙티브 아바타 생성 인공지능 등 제품을 'CES 2022'에 선보였다.

ITRI가 CES 2022에 내놓은 협동 로봇인 ’RGB-D AI 로봇‘은 세계 최초로 3D 비전시스템을 내장한 제품으로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3D 비전 센싱 기술이 로봇팔에 탑재돼 한쌍의 날카로운 눈 역할을 한다. 다른 로봇에 비해 센서의 크기를 168배 축소했으며, 감지 속도는 38.6배 높였다. 물체의 영역을 3차원으로 자동 스캐닝할수 있으며 로봇팔이 물체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 정확히 잡을 수 있다.

RGB-D AI 로봇은 제조 및 물류 산업에서 스마트 자동화를 위한 상품 분류 및 포장 작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공업기술연구원은 이 제품에 관한 상업적인 개발 권한을 협동 로봇 기업인 테크맨 로봇에 이관했다. 올해 3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ITRI가 개발한 자율셀프 드론은 일반 스마트폰을 드론에 탑재해 셀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전문 사진가들의 촬영 기법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셀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을 잘 찍는 사용자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클로즈업 각도, 사진 신체 비율, 구도 등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ITRI는 다른 셀카 드론에 비해 완전 자동화된 사진 촬영, 스마트한 심미적 구성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TRI의 '인터랙티브 타임머신(Interactive Time Machine)'은 얼굴뿐 아니라 사용자의 전신을 스캐닝해 3D 인터랙티브 아바타를 만들어주는 인공지능이다.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포함해 실제 인물보다 젊어 보이는 아바타를 자동으로 생성하며 아바타가 실시간으로 다른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도 만들 수 있다. 사용자는 더 젊어 보이거나 더 늙어 보이는 가상의 자아와 상호작용할 수 있어 현실과 가상세계가 얽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DNN 영상 분석 OS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다양한 영상 소스를 분석해준다. 가령 여러 곳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교통 위반 사례 등을 인식하고 경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