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탑승교(사진=위키백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에어사이드(airside)’ 부문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개발 및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에어사이드는 공항의 출국 게이트 안쪽으로, 공항의 부속 건물 가운데 승객과 공항 관계자만 접근이 허가된 공간이다. 승객과 공항 관계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접근이 허가된 공간인 ‘랜드사이드(landside)’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원인식 인천국제공항공사 박사는 7일 인천 로봇랜드에서 열린 ‘2021 인천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 발전전략 컨퍼런스’에서 인천공항 서비스 로봇 현황 및 이동탑승교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원 박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에어사이드(Airside)‘ 중심형 로봇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그동안 인천공항 탑승구역 자율주행 셔틀, 길안내 로봇인 ‘에어스타‘, 자율주행 카트 로봇, 5G MEC 기반 스마트 방역 로봇 등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이들 로봇 서비스는 여객(사용자) 밀집형 서비스 로봇으로 분류되고 있다.

원 박사에 따르면 에어사이드 중심형 로봇 개발은 크게 ▲물류 로봇 이동 화물처리 ▲에어사이드 구역내 차량의 자율주행 ▲공항 이동탑승교 자율주행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고하중 화물의 픽킹 및 팔레타이징을 위한 물류로봇을 개발해 공항내 화물처리시스템(BHS)에 투입하고, 화물 이송 차량과 항공기 견인(TUG)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인천공항은 항공기의 도어에 연결하는 이동탑승교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탑승교는 비행기가 출발 전이나 도착 후에 공항과 비행기 사이를 잇는 다리 모양의 통로를 말한다.

이동탑승교 자율주행 시스템의 구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탑승교 자동운전 시스템 구현 기술, 실시간 원격제어 및 자동운전 통제기술, 탑승교 자율접현 시스템 구현 기술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다중센서 기반 항공기 도어/장애물 인식 기술 개발, 이동탑승교 동역학 모델 및 시뮬레이션, 이동탑승교 최적경로 탐색 및 추종제어 기술, 통합 제어/인지 프로그램 설계 및 제작 등의 기술이 요구된다. 공사는 이 사업을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하고, 데이터 기반 탑승교 자율주행 통합관리시스템 적용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