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음료 산업에서 산업용 로봇의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일 중국 리서치회사 미르데이터뱅크(MIR DATABANK)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식음료 산업에 도입된 산업용 로봇이 전년 대비 22.9% 늘었다. 올해 식음료 산업의 산업용 로봇 보급이 더욱 증가해 지난해 대비 성장률이 28%에 달할 전망이다.

▲ 식음료 산업계의 산업용 로봇 도입 현황 및 예측.(단위:대, %)

미르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식품 및 음료 시장에 도입된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가 확대된 데는 크게 세가지 요인이 있다.

첫번째는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이다. 코로나19로 직원을 구하는 게 어렵거나 직원들이 근무하기 힘든 상황이 왔지만 사발면, 국물 요리, 냉동 식품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자동화 시스템을 대폭 늘렸다.

두번째는 산업용 로봇의 적용이 백엔드 팔레타이징에서 프론트엔드의 분류 업무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세번째는 산업용 로봇 기업이 식품 및 음료 산업의 기업을 위한 맞춤형 로봇을 공급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식품 및 음료 산업계 산업용 로봇 응용 현황을 보면, 음료 및 스낵 식품에 각각 29%와 21%로 가장 많이 적용됐으며 이어 유제품, 주식(主食), 건강식품, 신선식품 순이였다.

또 산업용 로봇이 주로 팔레타이징, 분류 및 박스 포장 단계에서 적용됐으며, 산업용 로봇의 유형은 주로 20kg을 초과하는 6축 로봇(6-axis)과 델타(Delta) 로봇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종류 로봇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