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뉴스 > 전문서비스 로봇
명동 헨나호텔의 국산 로봇, '관광 한국' 최전선에!에이로봇 '제미니', 로보티즈 '집개미' 로봇 활약상 기대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1.29  16:12:21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 헨나 호텔 입구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쌍둥이 로봇 '제미니'

올해 8월 서울의 최대(?) 번화가인 명동에 ‘헨나호텔 서울명동’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과거의 명성이 상당 부분 퇴색했지만 여전히 명동은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곳이다.

일본의 종합 여행사 H.I.S가 2015년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헨나호텔은 로봇이 직원으로 일하는 세계 최초의 호텔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이후 여러 곳에 로봇호텔이 속속 생겨났다. 헨나호텔은 일본내 여러 곳에 로봇 호텔을 열었으며, 지난 2018년에는 중국 알리바바가 항저우에 로봇 호텔을 오픈했다. 완전 로봇호텔까지는 아니더라도 세계 여러 호텔들이 앞다퉈 안내 로봇, 실내 배송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헨나호텔에는 현재 공룡 로봇, 웰컴 로봇(프론트 데스크 로봇), 실내 배송 로봇이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객실에는 KT의 인공지능 시스템 ‘기가지니’가 설치돼 고객들에게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공룡 로봇 앞에 실내 배송 로봇 '집개미'가 있다.

헨나호텔 서울명동에 들어서면 입구 벽면에 육중한 공룡 로봇 2마리가 손님을 맞는다. 공룡 로봇은 헨나호텔의 상징과도 같다. 로비에 손님이 들어오면 실제 공룡처럼 입을 크게 벌리며 포효한다. 벽에 붙어 있는 게 좀 아쉽다.

▲ 헨나 호텔의 상징 공룡 로봇이 손님을 맞아 포효를 하고 있다.

헨나호텔 서울 명동에는 국내 로봇기업이 공급한 웰컴로봇(프론트 데스크 로봇)과 실내 배송 로봇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웰컴 로봇은 로봇 스타트업 에이로봇(대표 엄윤설)이 공급한 ‘제미니(Gemini)’다. 제미니는 쌍둥이 별자리를 의미하는데, 이름처럼 2대의 로봇이 손님들을 맞아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도와준다. 투숙객은 제미니의 안내를 받아 옆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할 수 있다. 키오스크에 예약 번호나 안심번호를 입력하면 카드키가 자동으로 발급된다.

▲ 투숙객은 제미니 옆에 설치된 2대의 키오스크를 이용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할 수 있다.

에이로봇의 엄윤설 대표는 “미국의 2인승 우주 비행계획을 의미하는 ‘제니미 프로젝트’에서 컨셉을 잡아 우주인 모양으로 만들었다”며 “인간-로봇간 상호작용을 고려해 심리적으로 쉽고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로봇의 형태에 곡선을 적극 사용했고, 얼굴 형태도 둥글게 설계해 사람에게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제미니 로봇은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눈맞춤을 한다. 로봇을 마주한 사람이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라이더 기반의 독자적인 시선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는 게 엄 대표의 설명이다. 시선 처리를 위해 컴퓨터 비전보다는 라이다 기술을 활용했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얼굴에 장착된 디스플레이에는 다양한 표정이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어 있어 상황에 맞춰 표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 시간대에 따라 안내할 내용이 바뀌는 호텔의 특성을 반영해 시간대에 맞춰 적절한 동작과 음성 안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엄 대표는 “원래 제미니 로봇은 호텔 내부를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고 큰 동작도 할 수 있지만 헨나호텔 측에서 안내 데스크에서 차분히 앉아 손님을 맞이하는 컨셉을 원해 가급적 큰 동작을 자제했고, 전체 기능에서 일부 기능을 빼는 ‘마이너스 옵션’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제미니 로봇은 우주인 모양을 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나 할로윈데이처럼 특별한 날에는 외형을 바꾸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웰컴 로봇의 변신 가능성을 얘기했다.

제미니는 키 170cm에 몸무게는 20kg이다. 자유도는 수동 2자유도를 포함해 8자유도를 구현하고 있다. 제미니는 아직 손님과 자유롭게 말을 할 수는 없다. 엄 대표는 ”앞으로 호텔 측이 원한다면, 손님이 궁금한 것을 음성으로 질문하고, 이를 로봇 인공지능이 인식해 답변을 해주는 기능을 제미니에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객실에 설치된 기가지니 단말기

헨나호텔의 또 다른 명물은 실내 배송 로봇이다. 로보티즈가 개발한 실내 배송 로봇 ‘집개미’가 호텔 로비와 객실 층을 이동하며 투숙객들에게 편의용품을 제공한다. 투숙객이 방안에 있는 기가지니를 이용해 필요한 물품을 요청하면 호텔 직원이 집개미에 물건을 실어 보낸다. 집개미는 호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후 고객이 투숙하고 있는 방으로 이동한다. 방앞에 도달하면 로봇 팔을 길게 내밀어 문을 꽝쾅 두드린다. 상당히 박력 있다.

▲ 호텔 직원이 집개미 로봇에 투숙객이 신청한 물품을 넣고 있다.
▲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고 있는 집개미

헨나호텔 서울명동의 노형준 지배인은 ”지난 8월 오픈이후 헨나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코로나 상황이지만 전체 객실의 반 정도는 항상 차 있다“고 말했다. 또 초창기에는 고객들이 로봇을 응대하는 법을 잘 몰랐지만 이제는 헨나호텔의 로봇들이 블로그 등 여러 곳에 소개되면서 고객들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어떻게 응대하는지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향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지면 로봇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헨나호텔에 도입된 국산 로봇들이 관광 한국 이미지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 유행이 한풀 꺾이고 해외 관광객들이 명동을 찾는 날이 다시 오면 이들 로봇의 활약도 더욱 돋보일 것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장길수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인기기사
1
2021년 주목받은 로봇업계 인수합병 '톱 10'
2
'CES 2022'에서 꼽아본 흥미로운 로봇 TOP 3
3
부천시, 보행재활로봇 활용 시범사업 개시
4
스프링클라우드-경남, ‘자율주행 모빌리티 비즈니스 허브’ 조성 추진
5
코리아씨이오서밋 서밋클럽,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초청 강연회 성황리 개최
6
원자력연, ‘제2회 원자력사고 대응 로봇기술 국제 워크숍’ 개최
7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여준구 원장
8
스트라드비젼, 디트로이트 인근에 헤드쿼터 신설...미국 시장 본격 진출
9
NASA, 로봇으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거울 정밀 조립
10
고흥군, 드론 핵심 부품 국산화 모델 개발한다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