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가상 작곡가 에이미 문(Aimy Moon)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와 더불어 현실 세계에서 K-팝 작곡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탄생 배경을 다룬 '에이미 문 기원신화' 라는 작품이 공개되며 동시에 이를 재해석한 작품들이 루마니아의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에이미 문 기원신화'는 음악의 뮤즈인 에이미 문이 탄생한 기원 신화를 보여주는 열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달빛으로부터의 순수한 탄생을 보여주는 '탄생(Birth)'에 이어, 이면의 모습을 각각 보여주는 '낮(Day)' 시리즈 5편, '밤(Night)' 시리즈 4편이 차례로 공개된다. 각 에피소드에는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작곡가의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으며, 인공지능 컨텐츠 제작사 엔터아츠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작곡된 음악이 사용되었다.
이 작품의 작가는 추수(TZUSOO)라는 이름의 베를린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 예술가이며, 국내 유명 뮤지션(림킴, 릴체리, 트라이비, SAAY 등)과의 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슈투트가르트 애니메이션 필름 어워드(ITFS) 최우수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번 '에이미 문 기원신화' 작품에서 추수 작가는 에이미 문(Aimy Moon)의 아트워크를 담당하는 동시에, 이를 새롭게 해석한 예술 작품들을 현재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국립 극장 안에 위치한 ‘일렉트로 푸터레 갤러리’에서 '에이미의 멜랑꼴리'라는 이름으로 전시중이다.
이와 같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버추얼 휴먼이 인플루언서 영역을 넘어 버추얼 액티비스트로서 예술영역에서의 움직임까지 가상 인간을 인류학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도전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이미 문(Aimy Moon)은 올해 말 가상 기획사를 런칭하여 더 많은 제페토 메타버스 사용자들과 함께 인공지능 음악 컨텐츠를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에이미 문 기원신화'는 엔터아츠가 운영중인 인공지능 음반레이블 A.I.M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