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조코를 활용한 로봇 시뮬레이션

알파벳의 인공지능 업체인 딥마인드가 로봇 개발자들을 위한 물리적 시뮬레이터인 ‘무조코(MuJoCo·Multi-Joint dynamics with Contact)’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무조코는 블릿(Bullet), 가제보(Gazebo)와 함께 로봇 커뮤니티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무조코는 워싱턴대학 신경과학자인 에모 토도로브가 개발했으며 스타트업인 ‘로보티(Roboti)’를 통해 지난 2015년 상용화됐다.

딥마인드는 무조코 인수 이후 2022년까지 무조코를 완전한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내년부터 모든 연구자들에게 무조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보티는 기존에 판매된 라이선스에 대한 지원을 당분간 지속하기로 했다.

무조코는 로봇,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분야에 적용 가능한 물리 엔진이다. 이 시뮬레이터는 '모델 기반의 최적화(model-based optimisation)' 작업을 위해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최적 제어, 시스템 확인 및 자동화된 메카니즘 설계 등을 지원한다. 실제 물리적인 로봇을 실증하기 전에 물리적 시뮬레이터를 통해 로봇의 동작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