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에이커스의 주력인 수확용 로봇 캐리. (사진=퓨처 에이커스)

미국의 농업용 로봇 스타트업인 퓨처 에이커스(Future Acres)가 자사의 독점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 식물 품종 재배업체이자 식물유전학 라이선스 업체인 선월드 인터내셔널(Sun World International)과 제휴했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퓨처 에이커스는 자사의 임무를 “농업 인력의 효율성과 안전을 최적화하기 위해 농업에 지속 가능한 농업용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주력 로봇인 ‘캐리(Carry)’가 수확과정을 단순화하며 제반 지형에서 전천후로 500파운드(약 227kg)의 농작물을 운반하고, 수확량을 30%나 올려주며, 80일 내에 투자 수익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선월드 인터내셔널 산하 국제혁신센터의 초기 시험 및 시범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여기에는 퓨처에이커스 장비 및 기술을 사회화할 수 있는 전세계의 선월드 농작물 품종 재배 농가 2000호가 여의도 면적의 77배에 이르는 5만5000에이커(222㎢)의 농지에서 이 장비를 함께 상용화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선월드 연구원들은 전문지식을 이용해 30년 이상 새롭고 더 풍미가 좋은 과일과 채소 개발 및 새롭고 우수한 품종을 번식시키고 소개해 왔다. 이 회사는 자사가 라이선싱한 식용 포도, 복숭아, 승도복숭아 같은 특산 작물의 양을 감안, 퓨처에이커스의 기술을 자사 연구 프로그램에 통합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 잭슨 선월드 인터내셔널 상무는 “우리는 올해 초 퓨처 에이커스가 로봇을 출시한 이래로 이 회사를 매우 면밀히 추적해 왔고 그들의 주력인 ‘캐리’의 기계학습 및 컴퓨터 비전 능력에 계속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농작물 품종 라이선스 재배자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모든 것에 관심이 있으며, 캐리가 수확 과정을 간소화할 뿐만 아니라 현장 근로자들의 일상 생활을 기하급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판도를 바꾸는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광대한 도달 범위와 능력을 퓨처 에이커스의 충분히 인상적인 기술과 결합하며 농업을 다음 단계의 혁신으로 가져가게 된 것에 더할 나위 없이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선월드는 현재 이 기술을 시험 중이며 올해 수확기에 정식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마 레디 퓨처 에이커스 최고경영자는(CEO)는 “이번 협업은 우리 발전에 기념비적인 것이며, 소스로부터 직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현장 업무의 스트레스 요인 및 직무가 요구하는 바를 아는 사람들의 손에 캐리를 맡김으로써, 우리는 기술을 개선하고 이러한 특정 요구에 맞게 제품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캐리는 수확의 미래이며, 우리는 선월드와의 제휴가 비용을 절감하고 농부들의 이익을 유지하는 동시에 현장 사람들의 삶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이번 협력이 퓨처 에이커스에 1억 달러(약 1187억 원) 이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퓨처 에이커스는 자사 주력 로봇인 ‘캐리(Carry)’가 수확 과정을 단순화하며 제반 지형에서 전천후로 500파운드(약 227kg)의 농작물을 운반하고, 수확량을 30%나 올려주며, 80일 내에 투자 수익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캐리(오른쪽 아래)가 수확물을 운반하고 있다.(사진=퓨처 에이커스)

퓨처 에이커스와 선월드 간 제휴는 캘리포니아 주립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생물농업공학과 부교수인 스타브로스 부기우카스 신임 고문과의 연계를 통해 이뤄졌다. 부기우카스 교수는 교내에 특산 농작물 생산 기계화와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부기우카스는 이전에 선월드를 위해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퓨처 에이커스와 협력해 개발을 가속화하고 주요 연구개발 및 상업적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20년 간 농업 로봇 연구 전문지식을 퓨처 에이커스에 제공해 온 부기우카스 교수는 특히 현지화 역량과 관련된 소프트웨어(SW)를 계속 발전시켜 제공하게 된다.

퓨처 에이커스는 현재 시드인베스트(SeedInvest)가 진행중인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에서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더 많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오는 2025년까지 거의 880억 달러(약 1045조 원)에 이를 전망인 미국 농업용 로봇 시장에서의 자본화 기회, 그리고 지능형 자동화 투자를 통한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일부가 될 기회를 제공한다.

퓨처 에이커스는 로봇공학과 자동화 분야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투자자인 웨이브메이커 파트너스는 6억 달러(약 7122억 원)가 넘는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벤처 캐피털 펀드이며, 스튜디오인 웨이브메이커 랩스는 자동화에 직접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