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우주과기그룹이 개발한 휴머노이드형 로봇 우주비행사

중국우주과기그룹이 휴머노이드형 로봇 우주비행사를 공개했다.

지난 30일 중국 언론 난팡두시바오에 따르면 최근 주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우주항공박람회(에어쇼 차이나)'에서 중국우주과기그룹(CASC, 中国航天科技)이 휴머노이드형 로봇 우주비행사를 발표했다.

이 로봇은 비행체에 대한 유지보수나 수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됐다. 로봇 우주비행사는 두 팔을 갖고 있으며 0.05mm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이 로봇은 박람회 참관객들 앞에서 몸을 돌리고 팔을 벌려 포옹을 하는 동작 등을 실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우주 캡슐 밖에서 작동하는 시뮬레이션 영상도 소개됐다.

이 우주비행사는 42자유도를 가진 6축 양팔 로봇으로, 다섯 손가락과 정밀 조작이 가능한 상체 프레임으로 구성돼 있다. 팔의 끝부분 위치 정밀도가 0.05mm로 미세한 조작 능력을 갖고 있다. 로봇 손은 최대 20N의 단일 손가락 하중 그립 강도를 갖고 있다. 각 손은 15자유도를 가지며 손가락 끝 위치 정확도는 3mm다.

이 로봇은 박람회 현장에서 물체를 집는 시연을 펼쳤다. 향후 교육, 가전, 의료, 자동차 등 산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 정거장에서 비행체 유지보수, 수리, 부품 교환 등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원격제어 로봇

중국우주과기그룹은 이번 박람회에 원격제어 로봇도 공개했다. 하반신이 탱크처럼 생겼으며 비탈길을 주행할수 있다. 사람이 제어하는대로 동작하며, 로봇팔이 인체 구조를 닮아 민첩하게 움직인다. 사람이 웨어러블 장비를 입은후 손동작을 하면 로봇팔이 동작을 따라한다. 사람 손과 로봇팔의 협동 제어가 가능하다. 사람이 후방에서 로봇을 원격 제어를 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은 공장의 유지보수와 위험물 제어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