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와 오픈 로보틱스가 ROS2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오픈 로보틱스(Open Robotics)와 로봇운영체제 'ROS2'의 성능 가속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24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협력에 따라 양측은 엔비디아 젯슨 엣지 AI플랫폼과 GPU 기반 시스템상에서 ROS2의 성능 향상에 관한 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컴퓨터 비전과 AI·머신러닝 기능을 로봇운영체제(Robot Operating SystemㆍROS)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려는 개발자들에게 향상된 성능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블로그에 따르면 오픈 로보틱스는 ROS2의 성능을 향상시켜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엣지 AI 플랫폼에 적용된 GPU, 기타 프로세서에 걸친 데이터 플로우와 공유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로써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센서로부터 수집된 고대역폭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엔비디아 아이작 심의 블록다이어그램.(자료=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오픈 로보틱스의 '이그니션 가제보(Ignition Gazebo)'와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기반 아이작 심(Isaac Sim) 간의 원활한 시뮬레이션 상호 운용성을 위해 오픈 로보틱스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아이작 심은 현재 ROS1, 2에 대한 OOTB(out of the box) 지원과 함께 블렌더(Blender),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4를 비롯한 인기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결을 통해 3D 콘텐츠 제작에 중요한 에코시스템을 갖췄다고 엔비디아측은 설명했다.

엔비디아 블로그에 따르면 이그니션 가제보는 현재 로봇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ROS 개발자는 두 시뮬레이터가 연결된 상태에서 이그니션 가제보와 아이작 심 간에 로봇과 환경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로써 높은 충실도, 정확한 센서 모델, 사실적 렌더링과 같은 시뮬레이터의 향상된 기능을 활용해 AI 모델의 테스트와 훈련에 사용될 합성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구축되는 소프트웨어는 2022년 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비디아는 ROS용 아이작 젬(GEM)이 하드웨어 가속 패키지로, ROS 개발자가 젯슨 플랫폼에서 고성능 솔루션을 쉽게 구축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지 처리와 로봇 공학자 사이에서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는 심층 신경망(DNN) 기반 인식 모델의 처리량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오픈 로보틱스 브라이언 거키(Brian Gerkey) CEO는 “많은 ROS 개발자들이 호스트 CPU를 오프로드하도록 설계된 추가 컴퓨팅 기능을 갖춘 하드웨어 플랫폼을 활용함에 따라, ROS도 이러한 고급 하드웨어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진화하고 있다”라며 “엔비디아와 같은 가속 컴퓨팅 분야의 선도기업과 협력해 AI와 로봇 기술 혁신에 대한 방대한 경험을 활용하는 것은 ROS 커뮤니티 전체에 상당한 혜택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