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각을 다투는 환자 발생 장소에 심폐 소생장치인 자동제세동기(AED)를 드론으로 긴급 운송하는 프로젝트가 폴란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드론허브)

폴란드에서 무인항공기(드론)로 심장마비 환자 발생 현장에 자동제세동기(심폐 소생용 충격기· AED)를 긴급 운송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드론라이프’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폴란드 남부 소스노비에츠 시는 현지 드론업체인 드론허브(Dronehub)와 소프트웨어(SW)업체 펜타콤프(Pentacomp)가 드론을 이용한 AED 긴급 운송 시범 프로그램을 막 시작했다.

두 회사는 메트로폴리스 GZM, 소스노비에츠 시, 국립항공연구원 우카시에비츠 등과 협력해 추진중인 이 프로젝트에서 지자체가 요구하는 과제 구현을 위한 드론 기술 활용 경험을 모으게 된다.

계획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100회 이상의 드론 비행을 통해 비행 및 비행 구현 과정에 대한 최적 매개변수 데이터 수집을 하게 된다.

바딤 멜닉 드론허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소스노비체에서 구현될 프로젝트는 드론허브의 드론·도킹 스테이션, 그리고 펜타콤프의 비행 관리 SW 사용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또 다른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도킹 스테이션 중 두 개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각 스테이션은 데카르트 메커니즘, 로봇 로더(loader)를 갖추게 된다. 이 로더는 도킹 스테이션의 소포 칸에서 자동으로 제세동기를 집어 드론에 넣는다. 드론이 두 번째 도킹 스테이션에 착륙한 후, 그곳에 있는 유사 메커니즘이 드론의 소포를 받아 목적지 스테이션의 소포 칸에 배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8월 25일 시범사업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준비 및 시행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폴란드에서는 처음 실시된다.

멜릭 CEO는 “긴급 인명 구조에 드론을 사용함으로써 필요한 의료 장비 전달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 드론은 일직선으로 움직이고, 교통 체증에 걸리지 않으며, 응급구조대처럼 행동에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시간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구하는 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드론허브와 펜타콤의 시스템은 혈액 샘플과 같은 다른 긴급 의료 수송물도 수송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이 작업의 조정자인 메트로폴리즈GZM은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펜타콤프와 함께 드론 및 도킹 스테이션을 제공하는 드론허브가 수행하는 드론 비행을 평가하게 된다.

우카시에비츠는 폴란드 민항당국 및 폴란드 항공 항법 서비스청과의 접촉 등을 포함한 실질적이고 공식적인 지원을 한다.

안나 마주르 우카시에비츠 드론 인증부서 수석 엔지니어는 “이러한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소스노비츠에서 협력사들과 함께 이루게 될 성공은 폴란드 내 드론 기술 개발과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항공산업 분야 국가 연구원으로서 드론이 가까운 미래에 일상 속 서비스와 공공 안전 분야에서 필수 부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행 시험 결과는 도시항공교통수단(UAM·Urban Air Mobility)에 의해 활용될 예정이다

드론 허브는 유럽 영공의 UAM 구축을 위해 일하고 있는 유럽의 주요 항공 회사 중 하나다. 시스템 테스트를 위해 160회의 비행을 통해 자동제세동기 운송, 공공 서비스 기관에 이미지 제공 및 사건 현장 항공 비디오 감시, 정사사진 생성 및 공공 서비스 기관용 사진측량 등 세 가지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시험 비행은 9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약 1년 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