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타치가 개발한 인간공생 로봇 'EMIEW2'의 모습

히타치제작소가 질문에 포함된 대상이나 속성으로부터 최적의 답변을 선택해 말하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갸웃거리는 동작으로 상대방을 이해해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는 인간공생 로봇 '에뮤2(EMIEW2)'의 대화기술을 개발했다고 일본 매체 리스폰스가 20일 보도했다.

히타치는 지난 2005년 개발한 에뮤(EMIEW)' 이래 꾸준히 인간과 공생하는 로봇 기술을 개발해 왔다. 2007년에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에뮤2’는 사람이 빠르게 걷는 정도인 시속 6km의 속도로 2바퀴로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위험을 사전에 파악해 피하는 등의 운동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14개의 마이크로 잡음이 있는 데서도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하거나 웹 정보에서 물체를 인식해 네트워크 카메라로 찾아 안내할 수 있는 지적 활동도 할 수 있다.

이번에 히타치가 선보인 새로운 2가지 기술은 로봇의 대화기능을 발전시켜 '에뮤2’에 탑재한 것이다. 첫번째 기술은 사전에 준비한 질문에서 대상과 그 속성을 인식하는데 필요한 단어 순서를 학습하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축적해 놓고, 질문을 받았을 때 음성인식으로 단어 순서를 듣고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대상과 속성을 인식해 알고 싶은 대상이나 그 속성과 가장 적합한 대답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두번째 기술은 ‘에뮤2’의 대답을 듣고 상대방을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해 촬영된 영상에서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거나 갸웃거리는 동작들을 식별해 대답에 적합한 반응과 비교해 질문자가 하고자 하는 뜻을 추정해 보다 인간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두 기술은 질문에 보다 유연하게 대답하는 것이 가능해 인간과 로봇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