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위봇

로봇 배달 서비스 전문기업 키위봇(Kiwibot)이 서비스 지역을 산호세,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피츠버그, 디트로이트 등으로 확대했다. 또한 식품 서비스 및 시설관리 전문기업인 소덱스(Sodex)와 협력해 미국 대학 캠퍼스에 로봇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테크크런치,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키위봇은 반자율 로봇을 활용해 그동안 15만회 이상의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키위봇은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호세 등 4개 도시에 각각 최대 10대의 로봇과 인간 감독관을 투입해 도심 지역에서 라스트 마일 배달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덱스와 제휴해 대학 캠퍼스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 키위봇은 지난달부터 뉴멕시코주립대,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곤차가대에서 키위봇을 활용한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덱스는 이곳 대학 구내 식당과 카페테리아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키위봇은 이미 올해 1월 100만회의 배송 실적을 갖고 있는 스타쉽 테크놀로지 등 기업과 대학 캠퍼스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키위봇 COO인 디에고 바렐라 프라다는 “대학 캠퍼스는 새로운 생각과 경험에 열려 있는 공간으로 일반 공공도로보다 통제된 환경이기 때문에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키위봇이 레벨4 수준의 자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레벨3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학교가 개학하면서 학생들의 음식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